32강행 안갯속…남은 19개 자리, 28개국이 다퉈
골득실 -1로 낮지 않아 기대할 만
독일이 에콰도르 이기고 이집트 이란전 승리면 유리

한국은 1승 2패의 A조 3위(승점 3)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며 32강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가능성이 그리 작지는 않다. 다만 26일부터 사흘간 열릴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25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이날까지 48개 참가국 중 13개국은 32강 진출이, 7개국은 탈락이 확정돼 총 20개국의 운명이 결정됐다. 한국을 포함한 28개국이 32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으로 단순 경쟁률은 1.47대1이다.
총 12개 조에서 3위를 차지한 12개국 중 8개국이 32강에 올라가기 때문에 승점, 골득실 등에서 한국보다 못한 팀이 최소 네 팀이 나와야 한다. 이날까지 3개 조의 조별리그가 끝난 가운데 조 3위 중 우리보다 아래인 팀은 스코틀랜드(승점 3, 골득실 -3) 하나다. 앞으로 조별리그 결과 3개 국가가 우리보다 승점이나 골득실 등이 낮아야 한다. 한국의 승점은 3점이지만 골득실은 -1이다. 그나마 남아공에 2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은 게 다행인 상황이다.
특히 E·G·I조 등의 결과가 특히 중요하다. 대체로 무승부보다 승부가 나는 게 한국에 유리하다. 독일(2승)이 에콰도르(1무 1패)를, 코트디부아르(1승 1패)가 퀴라소(1무 1패)를 이기면 한국에 큰 도움이 된다. 에콰도르와 퀴라소가 모두 1무 2패(승점 1)가 돼 한국에 뒤지기 때문이다.
G조에서는 이란과 벨기에가 나란히 2무로 각각 2·3위인 상황. 최종전에서 이란이 이집트에 지면 2무 1패(승점 2)가 돼 역시 한국보다 낮다. 벨기에는 전력대로 최하위 뉴질랜드를 이겨주는 게 좋다.
I조 3위 세네갈과 4위 이라크(이상 2패) 간 최종전이 특히 중요하다. 골득실이 -3인 세네갈은 이라크를 이기더라도 크게 이기지 않아야 한국에 유리하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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