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홍명보호 1기’ 주전 GK 정성룡, 현역 생활 이어간다…후쿠시마와 재계약

이종관 기자 2026. 6. 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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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쿠시마 유나이티드

[포포투=이종관]

‘홍명보호 1기’의 주전 수문장이었던 정성룡이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 J3리그(3부리그) 소속의 후쿠시마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성룡의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1985년생 골키퍼 정성룡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과도기를 겪던 시절 후방을 지켰던 수문장이다. 전설적인 골키퍼 이운재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히며 2007년 A대표팀에 첫발을 내디뎠고,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대표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국가대표로서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남아공 월드컵 당시,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신들린 선방으로 동메달 신화의 주역이 되기도 했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사소한 불안감을 노출하며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이후 김승규, 조현우 등 쟁쟁한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점차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반면 일본 J리그 소속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의 커리어는 눈부셨다. 2016년 수원 삼성을 떠나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약 10년 동안 통산 362경기에 나서 387실점과 128차례의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를 달성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레전드가 됐다. 특히 팀의 황금기를 이끌며 2018년과 2020년에는 J1리그 올해의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24시즌까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정성룡은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고, 결국 가와사키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다. 정성룡은”정들었던 가와사키를 떠나게 됐다"라며 "2016년 처음 기회를 준 구단 관계자들과 지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올 시즌을 앞두고 J3 소속의 후쿠시마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정성룡. 간간이 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의 ‘멘토’ 역할을 수행했고,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이에 정성룡은 “이곳에 남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팀, 팬, 스폰서들이 원하는 승격을 목표로 팀에 힘이 될 수 있게 전력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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