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28번째 멀티히트 기록

이정준 기자 2026. 6. 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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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35 기록…MLB 타율 2위 유지
애슬레틱스전 2안타로 활약한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가 애슬래틱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28번째 멀티히트로, 이는 메이저리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정후는 이번 경기에서 타율을 0.331에서 0.335로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내셔널리그 타격 선두 오토 로페즈와의 격차도 5리로 좁혔다.

2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애슬래틱스 좌완 선발 게이지 점프의 시속 96.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 2루타는 시즌 19호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7회 타석에서는 좌완 호건 해리스의 시속 95.3마일 패스트볼을 통타해 2루수 제프 맥닐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1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전 이정후는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부상 복귀 전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였던 이정후는 복귀 이후 정교한 컨택 능력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전날 경기에서는 홈런, 안타, 도루, 볼넷까지 맹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 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이정후에 대해 "세계 최고 타자"라고 극찬했다. 엘드리지는 "이정후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나는 이정후 뒤에서 타석에 들어가고 있는데, 대기 타석에서 그의 타격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8회 초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0-1로 끌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