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3위' 마감한 대한민국, 32강 불씨는 남았다…경우의 수는?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토너먼트행 티켓 부여

(MHN 최유한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최종 3위로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과거 32개국 체제였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순위였으나,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본선 48개국 확대 체제 덕분에 토너먼트 진출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다. 대표팀은 이제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와일드카드’를 통한 32강 진출 여부를 가려야 하는 긴박한 경우의 수에 직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리면서 조별리그 방식 체제는 완전히 개편됐다. 본선에 오른 48개국은 4개 팀씩 총 12개 조(A조~L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의 1위와 2위를 차지한 24개 팀은 32강 결선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토너먼트 대진표를 완성하기 위해 부족한 남은 8개 자리는 12개 조의 3위 팀 중 성적이 가장 좋은 상위 8개 팀에게 ‘와일드카드’ 형태로 배분된다. 즉, 조 3위를 기록하더라도 하위 4개 팀에만 속하지 않는다면 토너먼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구조다.
조 3위 간의 우위를 가릴 때 FIFA가 적용하는 타이브레이커 기준은 명확하다. 모든 조별리그가 종료되면 각 조 3위 팀들은 단일 순위표에 배열되어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이 세 가지 지표마저 완전히 동률일 경우에는 팀 페어플레이 점수(카드 누적 개수가 적은 팀)를 비교하며, 최종 단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FIFA 랭킹 순으로 32강 진출 팀을 가린다. 현재 대한민국은 1승 2패, 승점 3점으로 A조 3위에 머물러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골득실은 현재 -1(2득점·3실점)이다.

현재 다른 조의 조별리그 일정이 28일(한국시간)까지 남은 가운데, 승점 3점을 확보한 대한민국의 생존 가능성은 타 조 3위 팀들의 최종 성적에 직결돼 있다. 일반적으로 승점 4점(1승 1무 1패)을 확보한 조 3위 팀들은 안정적으로 32강에 안착할 확률이 매우 높다. 반면 대한민국처럼 승점 3점(1승 2패) 라인에 걸쳐 있는 팀들은 골득실과 다득점 싸움이 불가피하다. 골득실 -1은 아주 유리한 지표는 아니지만, 대량 실점으로 무너진 다른 조의 경쟁 팀이 등장할 경우 충분히 상위 8개 팀에 위치할 수 있는 수치다.
대표팀은 일단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로 복귀해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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