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라인업] 손흥민 왜 일찍 빼 → 선발 제외, 옌스 왜 안 써 → 벤치 유지…"결과에 책임질 것" 홍명보 감독, 파격 승부에 32강 달렸다

박대성 기자 2026. 6. 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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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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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몬테레이(멕시코), 박대성 기자] 홍명보호가 이제는 손흥민 없이 월드컵 승리를 노린다. 선수 기용에 대한 여론과 다른 선택으로 강단 있는 선택을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을 펼친다. 에서 체코를 상대한다.

한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로 조 4위에 위치해 있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체코-멕시코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하며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그러나 남아공전 패하는 경우에는 멕시코와 체코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선 한국은 남아공전 패할 경우 승점 3에 머물지만, 남아공이 승점 4를 얻으면서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결국 남아공 상대로 승점을 확보하면서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 그렇게 된다면 B조 2위인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맞붙는다. 32강 장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다. 한인 교민이 30만 명에 달하는 곳이라 홈경기처럼 치를 수 있다.

남아공전 변수는 의외로 선발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두는 파격 결단을 내렸다. 이번 대회 대표팀을 보는 팬들의 시각은 손흥민의 조기 교체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하다. 지난해부터 손흥민을 후반에 빼고 승부를 거는 전략을 활용해온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에서도 이를 반복했다.

▲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이 A매치에서 90분 이상 소화한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3월 요르단전이다. 본선 진출 확정 뒤 월드컵을 대비한 전술을 도입하기 시작한 9월 미국전부터 홍명보호는 손흥민의 출전시간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꽤 데이터가 쌓인 가운데,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않다. 체코전과 멕시코전 모두 손흥민은 무득점에 그친 채 후반 이른 시간에 벤치로 물러났다. 이를 두고 축구팬은 물론 박지성, 이영표 등 해설위원까지 이해하지 못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특히 박지성은 "손흥민의 교체와 관련해 감독의 선택이자 책임을 질 부분"이라고 강도 높게 말했다.

손흥민의 풀타임을 요구하는 여론 속 홍명보 감독은 조커 기용을 택했다. 아예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임한다. 킥오프 한 시간 전 발표된 선발 명단을 보면 최전방에 오현규를 두고 황희찬과 이강인을 한 칸 아래에 배치해 공격 선봉에 세운다.

2선에는 이태석과 황인범, 백승호, 설영우가 조합을 이루고, 최후방 스리백에는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선다. 골키퍼는 김승규다.

▲ ⓒ대한축구협회

왼쪽 윙백도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으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의 기용이 아닌 이태석에게 다시 신뢰를 보냈다. 옌스는 홍명보 감독이 이번 대회를 위해 직접 귀화를 시도했기에 주된 기용이 예상됐으나, 계속 벤치에 머물고 있다. 보다 수비력이 좋은 이태석을 체코전에 이어 다시 신뢰하기로 선택했다.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라며 사령탑으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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