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준, '일당 13만원·주 7일' 공사현장 …뿌듯한 '알바 잔혹사' [유퀴즈]

서기찬 기자 2026. 6. 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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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드라마 '멋진 신세계'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허남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허남준이 과거 치열했던 아르바이트 일화들을 쏟아내며, 머리 쓰는 일보다 몸으로 부딪치는 노동을 선호한다는 독특한 취향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드라마 '멋진 신세계'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허남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남준은 과거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기억을 가장 먼저 꺼내 놓았다.

그는 당시에 대해 "새벽 4시부터 일어났다.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첫날 가고 다음 날 일어나는데 몸이 부서지는 거 같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이내 "보통 주말에는 안 하는데 저는 주 7일 연속으로 석 달을 쭉 했다. 하루 일당 13만원으로 해줘서 일주일에 91만원을 벌었다. 너무 행복했다"며 고된 노동 뒤에 찾아온 정직한 대가에 뿌듯해 했다.

강도 높은 막노동도 거뜬히 버텨낸 그였지만, 의외로 서비스업인 백화점 구두 매장에서는 큰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허남준은 "사장님께 죄송했다. 손님이 '이 구두 괜찮다'고 하면 그걸 가지고 나와야 하는데 자존감이 낮아질 정도로 체계를 모르겠더라"며 "한 달을 넘게 일했는데 그랬다. 하루 종일 걸려서 손님이 간 적도 있다"고 미안했던 속내를 언급했다.

배우 허남준이 과거 화려하면서도 치열했던 아르바이트 일화들을 쏟아내며, 머리 쓰는 일보다 몸으로 부딪치는 노동을 선호한다는 독특한 취향을 고백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러한 극과 극의 경험을 거치며 자신만의 확고한 '알바 철학'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호프집, 고깃집처럼 몸 쓰는 게 머리 쓰는 것보다 좋았다. 시키는 것만 몸으로 하는 게 좋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실제로 그의 남다른 '몸 쓰는 능력'은 고향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강원도 횡성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아버지를 둔 덕에 농사일에도 잔뼈가 굵다는 그는 "어쩔 수 없이 (저도 농사일을) 어느 정도 한다. 아버지가 밭에 두고 가면 저는 햇볕을 마시면서 콤바인 운전도 가능하다"라며 수준급의 농기계 운전 실력까지 과시했다.

최근 배우로서 주가가 상승하며 부모님의 태도 변화도 감지됐다고 전했다. 그는 "근데 요즘은 아버지가 많이 바뀌셨다. 예전에는 '네가 뭐가 바빠?'라고 하셨는데 요즘에는 '오지 마. 바쁜데 뭐 하러 와'라고 하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제가 잘되고 부모님이 더 좋아하신다. 그게 제일 좋다"라고 덧붙이며 효심 깊은 면모를 보였다.

한편, 허남준은 대세 예능인 '유퀴즈' 입성이라는 기쁜 소식을 가족에게 철저히 비밀로 부쳤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 이유로 "예전부터 드라마가 하나 나왔을 때 쌍둥이 동생이 '유퀴즈 안나가? 아직 안 되나?' 이런 반응이었다"라며 "서프라이즈로 하고 싶었다, 원래는 제가 먼저 말하는데 이번에는 말 안 했다"라고 답해 유쾌한 매력을 더했다.

악플이 두려워 평소 대중의 피드백을 멀리했다는 그는, 최근 칭찬이 가득하다는 소속사 대표의 격려 덕분에 용기를 내어 조금씩 댓글을 찾아보기 시작했다는 훈훈한 근황을 남기기도 했다.

'국민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다양한 이들의 인생을 조명하는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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