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또 호재! 홍명보호 유럽 피한다…캐나다, 스위스에 1-2 패배 B조 2위 확정 → 한국 A조 2위시 32강 맞대결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운명의 대진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홍명보호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대는 개최국 캐나다다.
제시 마치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B조 최종전에서 스위스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2승1무(승점 7)로 토너먼트 진출을 조 1위로 확정했고, 캐나다는 1승1무1패(승점 4)로 조 2위에 올라 사상 첫 32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같은 시각 카타르를 3-1로 꺾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도 승점 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희비가 갈렸다. 캐나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을 넣고 3골을 내줘 골득실 +5를 기록한 반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5득점 6실점으로 -1에 그쳤다. 결국 캐나다가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고, 1무2패의 카타르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캐나다가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캐나다는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새 역사를 작성했다.
이 결과는 곧바로 한국의 대진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며 조 2위를 확정할 경우 32강에서 캐나다와 맞붙게 된다. 유럽 복병 스위스를 피하고 상대적으로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는 캐나다를 만난다는 점은 한국 입장에서는 반가운 시나리오다. 여기에 캐나다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는 밴쿠버가 아닌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는 점도 호재다.

경기 전만 해도 스위스와 캐나다가 비기기만 해도 나란히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어 다소 느슨한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두 팀은 정면승부를 택했고, 경기장은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캐나다는 전반 13분 카일 래린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쳤고, 전반 41분 알리 아메드의 결정적인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에는 래린과 그라니트 자카가 거친 신경전을 벌이며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균형은 후반 시작 직후 깨졌다. 후반 1분 요한 만잠비의 크로스를 루벤 바르가스가 마무리하며 스위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위스는 후반 12분 만잠비가 추가골까지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만잠비는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벼랑 끝에 몰린 캐나다도 반격했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프로미스 데이비드가 나탕 살리바의 롱패스를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데릭 코넬리우스의 헤더마저 골문을 비껴가면서 캐나다는 1-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비록 패했지만 캐나다는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다만 결정력 부족과 수비 집중력 저하라는 약점도 동시에 노출했다.
이제 시선은 한국으로 향한다. 홍명보호가 남아공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를 확정한다면 오는 29일 미국 LA에서 캐나다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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