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샷] 마이크론에 마음 졸이던 뉴욕, 혼조 마감···시간 외 반등
마이크론 '매출 4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인공지능 수요 증명에 시간외 반도체주 폭등

24일 뉴욕 증시가 장 막판까지 극심한 눈치보기와 혼조세를 보인 끝에 마감했으나 장 직후 터져 나온 메모리 대장주 마이크론의 역대급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 진영이 시간외 거래에서 일제히 폭발했습니다. 전날의 급락세를 딛고 정규장 내내 이어지던 기술주 전반의 수요 둔화 우려를 단 한 번의 실적 발표로 불식시킨 형국이네요. 다우 지수가 0.35% 홀로 상승한 반면 S&P 500(-0.10%)과 나스닥(-0.43%)은 소폭 약세로 정규장을 마쳤지만 반도체 섹터의 시간외 폭등으로 시장 분위기는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정규장 분위기를 짓누른 것은 빅테크 진영의 AI 투자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이었습니다. 고비용 AI 투자를 향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며 마이크로소프트(-2.27%), 팔란티어(-2.74%), 테슬라(-1.59%) 등 주요 기술주들이 줄줄이 밀렸습니다.
상장 초기 광풍을 기록하던 스페이스X 역시 1.01% 추가 조정을 받으며 숨고르기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아마존(+0.07%)이 보합권에서 간신히 버텼고 월가 공포지수(VIX)는 전날의 급등세를 일부 되돌리며 2.01% 하락한 19.10으로 내려앉아 주 후반 발표될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대기하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이 끝나자마자 분위기는 뒤집혔습니다. 실적 리트머스 시험대로 주목받았던 마이크론이 회계연도 2026년 3분기 매출 414억6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5% 급증한 초대박 성적표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이는 월가 전망치(358억 달러)를 16% 이상 웃도는 수준이며,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5.11달러로 예측치(20.78달러)를 대거 상회했네요.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불어난 333억 18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매출총이익률은 무려 84.9%에 달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실적 폭발의 주역은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데이터센터용 D램이었습니다. 두 사업부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가운데 모바일, 자동차 부문도 나란히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AI 시대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가 입증됐다"며 주요 데이터센터 및 완성차 업체들과 3~5년짜리 장기 공급 계약(LTA) 16건을 체결해 재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전망치(435억 8000만 달러)를 아득히 뛰어넘는 490억~510억 달러로 제시하며 2027년 이후까지 장기 공급 부족(쇼티지)이 지속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이 같은 초강력 가이던스에 정규장에서 0.31% 밀렸던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즉각 13.5% 폭등하며 119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마이크론발 온기는 반도체 진영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어 정규장 약세였던 엔비디아(+0.6%), 인텔(+3.2%)이 일제히 시간외 반등에 성공했고, 반도체 대표 ETF인 SOXX 역시 시간외에서 3.4% 뛴 622달러를 기록하며 전날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습니다.
주요 지수 요약
다우존스30: 반도체 실적 대기 속 가치주 진영으로의 단기 수급 로테이션이 유입되며 전장 대비 182.06포인트(0.35%) 상승한 5만1848.90에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이 AI 투자 비용 우려로 조정을 받으면서 전장보다 7.24포인트(0.10%) 소폭 밀린 7358.22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종합: 정규장 중 마이크론 실적 경계감과 팔란티어 등 소프트웨어·플랫폼 진영의 차익실현 매물 압박에 전장보다 110.40포인트(0.43%) 내린 2만5476.64로 마감했습니다.
국내 시장 전망
오늘 우리 시장은 뉴욕 정규장의 기술주 약세 부담을 개장과 동시에 날려버릴 강력한 '마이크론 서프라이즈'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이크론이 전년 대비 매출 4배라는 가공할 실적을 증명하고, 향후 HBM 및 데이터센터향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 확언한 점은 국내 반도체 투톱(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에 강력한 상방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과의 3~5년 장기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은 단기 피크아웃 우려를 완벽히 잠재우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장은 시초가부터 반도체 대형주 및 HBM 핵심 소부장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강한 갭상승 출발이 예상됩니다.
다만 밤사이 국제유가(WTI 74.82달러)가 2%대 하락하며 매크로 인프라가 안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일(25일) 미 미국의 5월 PCE 물가지수 발표라는 초대형 통화정책 변수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장중 과도한 추격 매수보다는 외인의 장중 순매수 강도 유지를 확인하며 주도주 비중을 단단히 쥐고 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넥스트-픽: 눈여겨볼 종목]
HBM 가치사슬 및 고성능 메모리 소부장
마이크론의 역대급 실적과 85%에 육박하는 매출총이익률은 AI 메모리 단가 상승 추세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함을 뜻합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엔비디아-마이크론 벨트와 직접 연동되거나 차세대 HBM 공정 내 독점적 지위를 가진 핵심 장비, 기판, 패키징(OSAT) 수혜주들의 강력한 랠리 가능성을 최우선 주목해야 합니다.
데이터센터 및 엔터프라이즈 서버 밸류체인
마이크론 실적의 핵심 축이 클라우드와 코어 데이터센터 매출(전체의 절반 이상) 부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빅테크들의 서버 증설 경쟁이 실물 데이터로 입증된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eSSD) 부품사 및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관련 가치주들의 동반 수급 유입을 타진해 볼 만합니다.
실적 기반 온디바이스 IT 및 레거시 부품
모바일 및 클라이언트 부문 역시 분기 최대 매출을 새로 쓰며 AI 폰과 AI PC 등 전방 IT 기기의 교체 주기 진입 신호를 보냈습니다.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징검다리 장세 속에서 매크로 우려와 무관하게 하반기 출하량 증가 및 단가 인상 수혜가 확실시되는 온디바이스 AI 관련 소형 부품주 위주로 길목을 지키는 편이 현명합니다.
*[넥스트-샷]은 기자가 기획하고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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