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 0.35%↑·나스닥 0.43%↓

김효선 기자 2026. 6. 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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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국제유가 급락에 힘입어 항공·여행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UPI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5% 오른 5만1848.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7358.22에, 나스닥지수는 0.43% 내린 2만5476.6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장 마감 후 발표될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에 집중됐다. 최근 AI 열풍을 주도해온 반도체·빅테크 종목들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3% 하락했고, 오라클과 메타도 각각 4.6%, 1.4% 내렸다. 최근 급등했던 AI 관련 종목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릭 가드너 RGA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은 지나치게 높아진 기대를 재조정하는 과정”이라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항공·여행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다. S&P500 여객항공사 지수는 5.2% 뛰었고, 온라인 여행 플랫폼 업체인 익스피디아와 부킹홀딩스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브렌트유 8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4.33% 하락한 배럴당 7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도 3.92% 내린 70.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우려가 본격화하기 이전 수준에 근접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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