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금리도 내려…뉴욕증시 혼조 마감[뉴욕 is]

염현석 기자 2026. 6. 2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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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약보합·다우 상승
브렌트 74달러대로 하락…에너지주 부진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에너지주를 끌어내렸지만, 국채금리도 함께 낮아지면서 시장 전반의 낙폭은 제한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4% 하락했다. S&P500지수는 0.1%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4포인트, 약 0.4% 상승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 동반 부진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3% 내린 배럴당 7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 하락해 배럴당 70달러 안팎까지 밀렸다. WTI는 장중 3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은 에너지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엑슨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SLB는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에너지 섹터 ETF인 XLE도 약 2% 내렸다.

반면 유가 하락은 채권시장에는 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반도체 약세 이어져…알파벳은 상승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는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했던 AI·반도체 관련주의 밸류에이션과 실적 기대치를 다시 점검했다. 전날 반도체 상장지수펀드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7% 하락했다.

이날도 메모리 반도체주와 일부 주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장 마감 후 예정된 개별 기업 실적을 앞두고 관망세도 나타났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알파벳이 상승했다. S&P글로벌이 알파벳을 버라이즌 대신 다우지수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알파벳 주가는 약 1% 올랐다.

릭 가드너 RGA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주의 하락은 건강한 조정"이라며 "많은 기술주가 과도하게 오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주 조정은 투자자들이 기술주의 실적 기대치가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7월 실적 시즌이 다시 시작될 때 넘어야 할 기준이 더 높아졌고, 이번 조정은 기대치 재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