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청갈등은 밥그릇싸움, MB·朴처럼 몰락 위험”…조갑제의 분석

임정환 기자 2026. 6. 2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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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청래(오른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보수 논객을 평가받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이른바 명청대전을 두고 “민주당 이재명·정청래 두 사람 갈등은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문제가 있다”면서 “국민의힘 몰락 과정도 출발점은 2007년 대선 경선 때 이명박 세력과 박근혜 세력 대결이었다. 두 사람이 다 배경도 비슷하고 노선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이유 없는 싸움’이 제일 무섭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4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8·17 전당대회와 여권 내부 갈등 관련 “이 대통령과 정청래 두 분의 정책상 차이가 없다. 그러면 밥그릇 싸움으로 보여지고 밥그릇 싸움은 2028년 공천권은 누가 갖냐를 염두에 둔 당대표 선거로 비춰지는 데 문제가 있다. 이게 이유 없는 싸움이다. ‘이유 있는 싸움’은 서로 ‘설득’이 된다. 그런 점에서 (현재)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정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계열로 봐야하고, 그 계열에 운동권 출신이 많았고, 2024년 4월 총선 공천에서 이재명 당시 대표가 좌파·종북 운동권을 많이 정리했단 얘기를 할 정도였다”며 “밥그릇 싸움에 뿌리가 이렇게 올라가면 그게 조정하기가 힘들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정 대표가 당권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유럽 순방 직후 송영길 의원을 만났단 전언에 관해선 “송영길 전 대표는 김민석 총리와 단일화하든지 김 총리 지지로 돌지 않을까. 그분이 요새 정 대표를 비판했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 대표는 “일단 3파전이 되면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선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김 총리를 민다는 인상이 너무 짙어져서 이게 지나치면 당무개입 문제로까지 갈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장동혁으로 대표되는 극우세력을 심판하고 한동훈·오세훈·유의동 세사람의 역전승으로 보수 재건의 보루를 만들었다”며 “좌우 날개가 균형을 맞추게 됐고,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을 만듦으로써 국민은 아주 편해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국민의힘 상승에 대해선 “국민들이 투표를 한 다음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구나’ 이렇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된 거다. 앞으로 이 정부가 무리하기가 어려워졌다. 여론이 ‘활성화’됐다”고 해석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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