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청갈등은 밥그릇싸움, MB·朴처럼 몰락 위험”…조갑제의 분석

보수 논객을 평가받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이른바 명청대전을 두고 “민주당 이재명·정청래 두 사람 갈등은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문제가 있다”면서 “국민의힘 몰락 과정도 출발점은 2007년 대선 경선 때 이명박 세력과 박근혜 세력 대결이었다. 두 사람이 다 배경도 비슷하고 노선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이유 없는 싸움’이 제일 무섭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4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8·17 전당대회와 여권 내부 갈등 관련 “이 대통령과 정청래 두 분의 정책상 차이가 없다. 그러면 밥그릇 싸움으로 보여지고 밥그릇 싸움은 2028년 공천권은 누가 갖냐를 염두에 둔 당대표 선거로 비춰지는 데 문제가 있다. 이게 이유 없는 싸움이다. ‘이유 있는 싸움’은 서로 ‘설득’이 된다. 그런 점에서 (현재)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정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계열로 봐야하고, 그 계열에 운동권 출신이 많았고, 2024년 4월 총선 공천에서 이재명 당시 대표가 좌파·종북 운동권을 많이 정리했단 얘기를 할 정도였다”며 “밥그릇 싸움에 뿌리가 이렇게 올라가면 그게 조정하기가 힘들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정 대표가 당권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유럽 순방 직후 송영길 의원을 만났단 전언에 관해선 “송영길 전 대표는 김민석 총리와 단일화하든지 김 총리 지지로 돌지 않을까. 그분이 요새 정 대표를 비판했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 대표는 “일단 3파전이 되면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선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김 총리를 민다는 인상이 너무 짙어져서 이게 지나치면 당무개입 문제로까지 갈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장동혁으로 대표되는 극우세력을 심판하고 한동훈·오세훈·유의동 세사람의 역전승으로 보수 재건의 보루를 만들었다”며 “좌우 날개가 균형을 맞추게 됐고,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을 만듦으로써 국민은 아주 편해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국민의힘 상승에 대해선 “국민들이 투표를 한 다음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구나’ 이렇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된 거다. 앞으로 이 정부가 무리하기가 어려워졌다. 여론이 ‘활성화’됐다”고 해석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K하이닉스 팔지 마세요” 1조 자산운용가가 뼈저리게 후회한 이유
- [속보]“물에 전류 흘렀다”…물놀이장 참변 초등생 형제 사인 ‘감전 후 익사’
- [속보]한국증시, 美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불발
- “꼬리가 몸통 흔들었다”… ‘삼전닉스 ETF’, 나스닥 폭락 원인으로 지목
- [속보]김어준“조국·친문 공격에 李지지 훅…첫위기”
- “JTBC, 월드컵 중계권료 일부 미납…韓 중계 중단 가능성” -日 TBS 보도
- ‘롤러코스피’에도 개미는 ‘줍줍’… 하루는 통곡 하루는 환호
- 한국 32강길 흔드는 마지막 변수…‘조 1위’ 멕시코가 힘 빼면 ‘경우의 수’가 꼬인다
- [속보]李 또 ‘데드크로스’…부정 51.9% 긍정 45.2%-한길리서치
- 오세훈‘ 국회 세력 과시’… 국힘 의원 110명중 28명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