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송영길, 이르면 이달말 출마 선언
결선서 김민석과 단일화 뜻 밝혀”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도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 차기 당대표를 뽑는 8·17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이날 밤 2박 3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총리로서 마지막 해외 출장이었다. 김 총리는 후임인 한성숙 총리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끝나는 이달 말 또는 7월 초 총리직을 사퇴한 뒤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 임명 절차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여야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로 마무리된다. 여권 관계자는 “김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은 민주당 당원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라며 “김 총리는 출마를 공식화하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당대표 적임자는 본인뿐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강성 지지층이 요구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최근 여러 차례 민주당 당원의 30%가 사는 호남을 찾았다. 대통령의 유럽 순방 기간이던 지난 16·17일, 19일 전남·광주 등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전북 익산에 노모를 모셔 주말엔 자주 이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2의 고향처럼 호남을 생각하고 찾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 출장 중인 송영길 의원도 오는 27일 귀국한 직후 타운홀 미팅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에는 경남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송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지난 18일 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당대표 출마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송 의원이 (대통령에게) 전당대회 얘기를 했고, 본인이 3자 구도로 가서 결국 김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안을, 결선투표에서 모이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얘기를 이 대통령께 만찬에서 드렸다고 하더라”고 했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일각에선 김 총리 지원 후 송 의원의 외교부 장관 입각설까지 나오는데, 송 의원은 일단 호남 등에서 출마 요구가 강해 당대표 도전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라며 “당권 경쟁이 시작된 후 송 의원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면 도전을 그만둘 수 없는 노릇 아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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