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후반기 원구성 놓고 ‘힘겨루기’
상임위 명단 제출 시한 넘겨
민주 “26일까지 안내면 강행”
울산 의원들 희망 상임위 어필
22대 후반기 국회가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원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당인 집권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 명단 제출 시한(24일)에도 힘겨루기를 계속하면서 파행 중이다.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24일 더불어민주당은 조정식 국회의장 요구에 따라 이날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면서 야권을 압박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요구를 고수하며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난 뒤 국민의힘에 26일 정오까지 상임위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장현주 국회 공보소통수석이 전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 의장에게 이번 주 국회 본회의 개최와 함께 협상 불발 시 의장의 권한 행사를 통한 결단을 강력히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신속한 원 구성 필요성에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사위원장 문제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세부적인 협상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조차 제출하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를 민주당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26일) 12시까지 (상임위 명단이) 제출되지 않으면 당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배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저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더 이상 국회 공백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시한 제시에도 법사위원장직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법사위는 제1야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독식은 민의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은 22대 후반기 국회 희망 상임위원회 배치(본보 6월8일자 4면)와 관련해 각각 원내 대표단을 상대로 전방위로 어필하면서 산업수도 울산발전과 관련된 차질 없는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지역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희망 상임위가 중복되는 바람에 자체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