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 응급실 잇단 셧다운…민선 9기 해법 찾을까
도지사직 인수위, 오늘 현안 공유
속보=지방의료원 응급실 진료중단 등이 반복(본지 6월 23일자 5면)되는 가운데 민선 9기 지자체장들이 내놓은 공약은 의료취약 구조를 겨냥하지 못하고 있다.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5일 의료소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강원도가 당면한 의료 현안을 공유하기로 했다.
24일 본지가 선거관리위원회 당선인 공약을 통해 제9회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및 18개 시장·군수 당선인 총 19명의 의료 부문 공약을 살펴본 결과, 다수 공약은 의료 시스템 구축이 아닌 주민 개별 지원을 향하고 있었다.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인은 암치료비 제로화를 약속했고, 이상호 태백시장은 어르신 의료비 무이자 대출지원 및 보건소 진료비 무료화를 제시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45~69세 여성 대상 부인과 진료비 격년 20만원 지원, 김세훈 화천군수 당선인은 고령층 건강보조기기 무상보급을 약속했다.
의료 시스템 구축을 겨냥한 공약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정학 동해시장 당선인은 대표공약인 ‘5대 공약’에 의료 공약을 넣었다. 당선인은 2030년까지 응급 환자가 30분 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통합 응급관제센터를 구축하고, 강릉·삼척권역 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북부권 1차의료 취약지역 공공의료센터 설치’를 제시했고, 함명준 고성군수 역시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언급했다.
임재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원도는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와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이 중요한데, 당선인 공약이 이같은 시스템을 겨냥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아쉽다”며 “필수의료 시스템 구축 방안, 재원조달 방안 등을 단계적으로 제시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상호 도지사 당선인은 필수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 지역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거점 공공의료기관 기능 강화 등을 언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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