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걸프국, 호르무즈 통행료 회담 추진한다
걸프국 ‘통행료 0’ vs. 이란 ‘수수료’ 요구할 듯

이란과 걸프국이 화해 회의를 추진하는 한편 호르무즈해협 통행 문제 논의를 위한 회담을 추진한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오만을 방문해 이란, 이라크 및 걸프 아랍 국가들이 참여하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 개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미국과 이란이 추진 중인 평화 협상과는 별개의 것으로, 걸프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면제를, 이란은 환경, 항해 및 보안 명목의 수수료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협상 진행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MOU에는 향후 해협 통항과 해상 서비스 관리에 관해 이란이 오만 등 걸프국과 이라크와 회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중재자로는 미국과 이란 협상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던 파키스탄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이란은 주변국들과 화해 회담도 추진한다. 이란과 걸프 아랍 국가들, 기타 역내 국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화해 회담’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오만은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위해 해협의 기존 항로 북쪽과 남쪽에 임시 항로를 발표했다. 오만은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측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와 보험료, 이외에 어떠한 요금도 요구하거나 받지 않을 것이라 했다”고 호언장담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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