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랑 똑같아" 서산 늑대개 탈출…3마리 '행방 묘연'
[앵커]
충남 서산의 한 관광지에서 늑대개 11마리가 탈출해 일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얼마 전 동물원을 탈출했던 늑구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목격담이 전해졌고, 근처 닭장에서 닭과 병아리를 물어죽이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세 마리를 잡지 못해서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늑대를 닮은 개들이 우리를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지붕을 밟고 넘어 다니고 한 마리는 우리 아래 굴을 파 몸을 숨겼습니다.
충남 서산의 한 관광지에서 기르는 '울프독' 늑대개들입니다.
지난 16일 새벽 이곳에 있던 늑대개 11마리가 우리를 탈출했습니다.
늑대개들은 500m쯤 떨어진 충남 당진의 한 마을에서 목격됐습니다.
닭장을 습격해 토종닭과 병아리 등 40여 마리를 물어 죽인 겁니다.
[정재영/피해 주민 : 꿩하고 병아리 새끼하고 큰 닭 어미 닭들하고 싹 없어진 거야.]
소방과 지자체가 포획에 나서 4마리를 붙잡았고 4마리는 우리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3마리는 붙잡지 못했습니다.
개들이 습격했던 닭장입니다.
개들이 탈출한 곳이 이 산 너머인데요.
이 앞에 포획 틀을 설치하고 평소 먹던 사료를 넣어뒀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잡히지 않자 서산시는 어제서야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늑대개는 맹수나 맹견은 아니지만 굶주리다 보면 사람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병수/주민 : 개 산책 나올 때는 몽둥이 하나 들고 불편하긴 하죠. 주민들도 피해 있을까 봐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소방과 지자체는 포획틀 7개를 설치하고, 목격자 신고가 들어오는대로 출동해 포획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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