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만희 “10만 명 돼야”…‘국민의힘 당원 강요’ 구속 기로
[앵커]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강제로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됩니다.
KBS 취재 결과, 정교유착 합수본은 이 총회장이 "정치적인 힘을 길러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수차례 지시하고,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장을 직접 만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 "(2021년도부터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하셨습니까?) …."]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국민의힘 대선과 총선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시켰다는 게 핵심 혐의, 정당법은 자유의사에 반하는 정당 가입 강요를 금지합니다.
KBS 취재 결과,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는 이 총회장이 신천지 간부들에게 "정치적인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 안에서 (당원이) 10만 명이 돼야 한다"며 수차례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장이자, 이 사건 '키 맨'으로 꼽히는 오 모 씨를 이 총회장이 직접 만났다는 의혹도 있었는데, 이 총회장은 피의자 조사에서 이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신천지 전 간부가 오 씨에게 당원 가입 신도 명단을 건넨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오 씨는 KBS에 "신천지 측과 엮인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합수본은 이 같은 증거를 영장 심사에서 제시하고, 증거인멸 우려도 강조한 거로 전해집니다.
합수본이 출범한 올해 1월 초, 신천지가 컴퓨터 초기화 등 조직적인 증거 인멸에 나섰는데, 이즈음 이 총회장이 간부들과 '수사 관련 대책 회의'를 소집한 정황이 파악된 겁니다.
앞서 이 총회장과 같은 혐의를 받는 신천지 전직 간부 3명은 이미 구속된 상황, 이 총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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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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