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묵 '백인당중유태화', 경매서 27억원에 낙찰

박의래 2026. 6. 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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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남긴 글씨가 경매 시장에서 27억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은 24일 열린 메이저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와 1910년 2월 14일자 사형 판결문 유인본 한 세트가 27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케이옥션은 "이번 낙찰가는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안중근 의사 유묵 중 최고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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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569-1호 문화유산…국내 경매서 거래된 안중근 의사 유묵 중 최고가
안중근 의사 유묵 '백인당중유태화'와 사형 판결문 유인본 [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남긴 글씨가 경매 시장에서 27억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은 24일 열린 메이저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와 1910년 2월 14일자 사형 판결문 유인본 한 세트가 27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는 16억원에서 시작해 경합 끝에 11억원이 올라 마무리됐다.

이 글씨는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 직후 쓴 것으로 '백 번 참는 집안에 태평과 화목이 깃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글씨 하단에는 약지가 잘린 왼쪽 손바닥을 찍은 '단지장'이 있다.

보물 제569-1호로, 1972년 안중근 유묵 26점이 일괄 지정될 당시 제1호로 선정됐다.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한국인이 입수한 뒤 100여 년 동안 한 가문에서 보존돼 오다가 이번 경매를 통해 처음으로 시장에 공개됐다.

케이옥션은 "이번 낙찰가는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안중근 의사 유묵 중 최고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종전 최고 낙찰가는 2023년 1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용과 호랑이의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에 비하할 수 있겠는가)의 19억5천만원이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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