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 축구에 발목 잡혔다...'우승 후보' 잉글랜드, 가나 철벽 수비에 막혀 무득점 무승부→32강 조기 확정 실패

(MHN 오관석 기자) 잉글랜드가 가나의 밀집 수비를 끝내 뚫어내지 못하며 32강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L조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4-2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를 치렀다. 승리할 경우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지만 가나의 끈질긴 저항에 가로막혔다.
가나는 경기 내내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린 채 잉글랜드에 공 소유권을 내줬다. 반면 잉글랜드는 높은 점유율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크로아티아가 전방 압박으로 맞섰던 것과 달리 가나는 철저하게 공간을 봉쇄하며 잉글랜드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통제했다.

사카는 투입 직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가나 골키퍼 벤자민 아사레의 선방을 끌어냈다. 이어 교체 투입된 니코 오라일리가 헤더로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마크 게히의 헤더는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수비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에는 오히려 실점 위기를 넘겨야 했다. 에즈리 콘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프린스 콰베나 아두를 넘어뜨리는 장면이 나왔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공에 전혀 닿지 않은 태클이었던 만큼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다소 행운이 따른 판정이었다.

특히 왼쪽 측면 공격수 앤서니 고든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투헬 감독은 월드컵 두 경기 연속 고든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마커스 래시포드와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투헬 감독이 사카를 선발로 내세울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노니 마두에케를 왼쪽 측면으로 이동시키는 선택지도 고려할 수 있다.
무승부에도 잉글랜드는 L조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32강 진출 확정은 최종전으로 미뤄졌다. 잉글랜드는 오는 28일 파나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며, 가나는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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