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 출범 앞, 전남 중남권서 쏟아진 건의사항들 무엇일까

최류빈 2026. 6. 24. 17:3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 ‘중남권 업무공유회’서
전력감독원, 전남광주전력공사 등 신설 요구 봇물
이전 근거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특별법 등 제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전남 중남권 시장·군수 당선인들이 24일 나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중남권 업무공유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을 건의하는 모습.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나주·보성 등 전남 중남권 시장·군수 당선인들이 지역별 핵심 현안을 건의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광역철도 건설, 산업특구 조성 사업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민형배 통합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대전환기획위원회는 24일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중남권 당선인 업무공유회’를 열었다.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에 이은 권역별 공유회다. 민 당선인과 정은승 기획위원장, 윤병태 나주시장 당선인, 김철우 보성군수 당선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선 나주·보성·화순·장흥·강진·완도 등 중남권의 의제와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나주시는 전략청사 설치·에너지 특별시 추진과 함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했다. 핵심 이전 희망기관 10개(농협중앙회·한국지역난방공사 등)에 더해 신설기관과 연구기관을 추가 유치해야 한다는 거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2차 공공기관은 빛가람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설 희망 기관으로는 전력감독원, 전남광주전력공사 등은 물론 발전 5사(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통합본사가 거론됐다. 한국전력 본사를 비롯해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 등이 밀집해 있고 한국에너지공대와 같은 미래인재 양성 기관이 함께 있어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치 희망 연구기관으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전력연구원 등이 제시됐다.

이전 근거로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과 정부 기조를 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을 최대한 ‘몰아서’ 지방으로 보내겠다고 한데다, 앞선 충북타운홀 미팅에선 공공기관을 ‘가급적 집중’시키겠다고 했다. 윤병태 시장 당선인은 “나주의 5대 전략이자 민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혁신도시 시즌 2와 정주도시 완성을 위해 2차 공공기관의 나주 집중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성의 경우 주월산에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 시니어타운 조성을 제안했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친환경 실버케어 거점 육성을 위해 광역 차원의 단계별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김철우 군수 당선인은 “메디컬센터 인프라를 확충하고 의료 장비를 도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며 “전국 최초의 숙박, 체류형 스마트팜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 등도 요청한다”고 했다.

화순은 광주~화순 광역철도 사업의 조기 추진과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소태역과 너릿재, 화순읍, 전남대병원을 잇는 총연장 11.58㎞ 노선이다. 해당 사업이 민 당선인의 ‘10-30-60 교통대전환’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는 게 임지락 화순군수 당선인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장흥은 해양농생명 바이오산업 특구 지정과 한국한식대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강진은 강진만 횡단교량 건설과 전남광주 세계도자문화엑스포 개최를, 완도는 전복 수매·비축사업과 노화~소안(2단계) 연도교 건설 등을 요청했다.

이에 민 당선인은 “인수위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통합시가 풀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해당 사안들에 대해 지원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Copyright © 무등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