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참견시점] "비길 생각 없다" 홍명보호, 내일 남아공과 '끝장승부'

2026. 6. 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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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디어 내일입니다.

대한민국과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이 치러지는데요.

비기기만 해도 32강, 하지만 우리 선수들 마음속엔 오직 승리뿐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박지은 기획위원과 함께 '월드컵 참견시점' 함께하겠습니다.

결전의 시간이 하루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선수들 마지막 훈련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일단 부상선수 한 명 없이 26명 선수 전원이 훈련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오늘도 찜통 더위 속에 훈련이 진행됐는데,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해 멕시코전 전술을 점검했습니다.

약속된 플레이, 세트피스에 많은 시간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우리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윙백 한 자리에만 변화를 줬는데요.

하지만 내일은 변화가 예고됩니다.

오늘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홍명보 감독은 두 세 자리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앵커]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손흥민 일텐데요.

남아공전에서 손흥민 자리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홍명보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2차전에서 멕시코에 골을 내준 직후인 후반 12분 손흥민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습니다.

이같은 손흥민의 이른 교체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손흥민은 어떤 시점에, 어떤게 쓰느냐가 관건입니다.

오늘 대표팀 훈련장에는 한국 축구 레전드 중 한 명이죠.

박지성 해설위원이 찾아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는데요.

손흥민 활용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박지성/방송 해설위원> "손흥민 선수가 침투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 결국 패스가 이뤄지지 않았고 전방 침투를 많이 하게 되면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할 수 밖에 없어서 손흥민 선수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할 때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 그런 부분을 적절하게 조율해서 효과적인 공격을 만들어낼, 공격 작업을 준비하고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앵커]

그렇다면 남아공 전에선 손흥민을 어떻게 쓰는게 효과적인 라고 봐야겠습니까?

[기자]

일단 측면으로의 이동 옵션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흥민은 두 번의 경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는데 원톱으로 나서면서 고립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볼을 받기 위해 측면으로 빠지거나 이래로 내려오면서 원톱으로서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손흥민을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는 변화를 생각해 볼 수 있고요.

일단 남아공의 경우 신장이 작습니다.

48개 출전국 가운데 47위로, 평균 신장이 178.8cm 인데요.

우리 평균 신장이 181.9cm니까 3cm 이상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우리가 공중볼 경합과 세트피스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분을 공략한다면, 188cm로 헤딩이 강점인 장신 공격수 조규성이나, 힘과 신장을 모두 갖춘은 오현규가 최전방에 나서고, 손흥민이 측면이나 처진 공격수로 이동하는 변화를 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32강이 결정되는 경기인 만큼, 남아공전에는 앞선 두 경기보다는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겠죠?

[기자]

비기기만 해되 되는 남아공전이지만, 우리 대표팀은 일단 빠른 시간 내에 골을 뽑아 남아공 특유의 빌드업을 축구를 흔들어야 합니다.

이 경우 좌우 풀백에 대한 변화가 예상이 됩니다.

특히 공격 성향이 강한 옌스 카스트르프가 뛸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시작부터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좌우 윙백에 대한 변화가 예상이 됩니다.

특히 공격 성향이 강한 옌스 카스트르프가 뛸 가능성이 높습니다.

옌스는 독일 태생의 혼혈선수입니다.

23세로 현재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 가운데 양현준과 함께 23살로 가장 어린 선수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만큼 경쟁력은 이미 입증된 선수입니다.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이태석, 설영우가 섰던 왼쪽 윙백을 맡게 될텐데요.

옌스는 윙백이면서도 안쪽으로 파고는 움직임이 많은 선수입니다.

즉 윙어처럼 전진해서 전방 압박과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걸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자 그리고,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민재 선수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요.

앞선 두 경기 모두 실점이 있었기 때문에, 김 선수 입장에서는 각오도 남다를 것 같아요?

[기자]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인데요.

‘철기둥’이라는 별명답게 김민재는 현재 우리 대표팀 백스리 수비라인의 중심 축입니다.

특히 좌우로 이기혁 이한범과 함께 백스리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 두 선수 모두 이번 월드컵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김민재는 자신이 수비해야 하는 범위 외에도 두 선수의 수비를 지원하는 폭넓은 커버플레이로 후방을 지키고 있습니다.

후배들은 "민재 형이 뒤는 걱정하지 말라고 해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수비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앞서 박지성 위윈도 이번 남아공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주저 없이 김민재를 꼽았습니다.

김민재가 오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요.

김민재 선수의 각오, 준비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남아공은) 개인적인 기술이 있는 좋은 선수들이고 속도가 있는 선수들이라서 수비수들끼리는 그 부분에 있어서 잘 준비하자 이야기 했고 팀 적으로는 앞에 두 경기처럼만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 남아공전,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데요.

홍명보 감독은 비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죠?

[기자]

우리나라는 남아공에 이겨도, 비기도 조 2위입니다.

비기기만 해도 같은 시각에 열리는 체코와 멕시코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2강에 진출합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 자체를 경계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상대 역시 까다로운 상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만약 비겨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반대로 어려움에 처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우리와는 달리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남아공도, 결전지인 몬테레이에 도착을 했는데, 날씨 때문에 안 힘들어합니까?

[기자]

남아공은 어제 몬테레이에 도착했잖아요. 오늘 한 차례 훈련 후 우리와 경기를 하게 되는데요.

현지 날씨에 상당히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몬테레이의 찜통더위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한국에서 꾸준히 경험해 온 습도 있고 높은 온도의 날씨"라면서 "덥지만 경기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의 휴고 브루스 감독의 생각은 달랐는데요.

"이런 고온은 하루 이틀 안에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아프리카 출신이 고온에 더 잘 적응할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남아공을 이끌고 있는 브루스 감독은 벨기에 출신입니다.

자신이 느끼는 것과 남아공 선수들이 느끼는 건 또 다를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환경과는 별개로, 한국 분석은 모두 끝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앵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을 넣었네요.

[기자]

오늘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골을 뽑아냈습니다.

전반 6분만에 이번 월드컵에서의 첫 골을 신고했고요.

2-0으로 앞선 전반 39분 추가골을 넣어 포르투갈의 5-0 대승에 앞장섰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이번이 여섯번째 월드컵인 호날두는 이로써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 연속 골을 넣은 선수가 됐습니다.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넣은 골은 모두 10개로, 포르투갈의 전설인 에우제비우의 최다골 기록 9골을 뛰어넘었습니다.

[앵커]

사실 호날두 선수가, 메시 선수와는 다르게 월드컵 첫 경기에서 골을 못넣으면서 체면을 구기기도 했고, 팬들의 비난도 이어졌다면서요?

[기자]

호날두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콩고 전에서 유효슈팅 하나 없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콩고와 1-1로 비기면서,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작성한 리오넬 메시와 크게 비교된 상황이었습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들고 암울한 한 주였다"면서 "내가 잘 못하면 은퇴해야한다 거나 늙었다고 말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호날두는 마흔 한살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인데요.

두 살 아래인 메시와 항상 비교되는 선수입니다.

특히 두 선수가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 메시와 호날두의 '메호대전' 성사되길 팬들이 고대하고 있는데요.

메시와의 맞대결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는 무의미한 질문”이라면서도 “어쨌든 멋질 것”이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앵커]

내일 이 시간 우리는 32강을 확정짓고 다음 상대 누구냐 이걸 박지은 위원과 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면서 오늘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지은 기획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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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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