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8년 만에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내달 11일 잠실서 올스타전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8년 만에 KBO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자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KBO는 24일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팬 투표는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신한 슈퍼 SOL 앱을 통해 진행됐다. 최종 명단은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해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양 팀으로 나눠 확정됐다.
드림 올스타(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kt wiz·두산·롯데 자이언츠) 포수 부문에 오른 양의지는 팬 투표에서 260만5510표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기록한 178만6837표를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다 득표다.
2018년에도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됐던 양의지는 이로써 이만수(4회·1984, 1988, 1990, 1991년), 강민호(2회·2012, 2021년)에 이어 팬 투표 최다 득표를 두 차례 이상 차지한 역대 세 번째 포수가 됐다.
양의지는 통산 15번째 올스타 선정 기록도 세웠다. 양준혁·강민호와 함께 최다 올스타 선정 공동 2위에 올랐고, 이 부문 1위는 16차례 뽑힌 김현수(kt)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양의지는 187표를 받아 총점 50.95점으로 드림 올스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드림 올스타 베스트12에서는 두산의 강세가 뚜렷했다. 양의지를 비롯해 곽빈(선발 투수), 이영하(마무리 투수), 박준순(2루수),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외야수)까지 모두 6명이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에서는 이승민(중간 투수), 르윈 디아즈(1루수), 구자욱(외야수), 최형우(지명 타자)가 베스트12에 포함됐다.
최형우는 팬 투표에서는 두산 손아섭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278표를 받아 역전 선정됐다. 최형우의 올스타 선정은 통산 9번째다.
SSG 최정은 3루수 부문에서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에 뽑히며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kt 외야수 최원준은 선수단 투표에서 253표를 받아 1위에 오른 데 힘입어 팬 투표 3위였던 두산 김민석을 총점 약 5점 차로 제치고 베스트12에 합류했다.
나눔 올스타(LG 트윈스·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에서는 KIA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KIA는 애덤 올러(선발 투수), 정해영(중간 투수), 성영탁(마무리 투수), 김도영(3루수), 박재현(외야수) 등 5명을 배출했다.
올러는 팬 투표에서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 1위에 올라 LG 송승기를 제쳤다.
한화 포수 허인서는 유승안 전 감독 이후 36년 만에 한화 포수로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문현빈(외야수)과 강백호(지명 타자)도 한화 소속으로 별들의 무대에 나선다. NC에서는 박민우(2루수)와 김주원(유격수)이 뽑혔다.
리그 선두 LG에서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1루수)과 수비력이 돋보이는 박해민(외야수)이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오스틴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전체 포지션 가운데 가장 높은 총점 54.04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와 키움에서는 투표를 통한 베스트12 배출에 실패했다.
KBO는 올해 리그가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을 돌파하고, 전체 경기의 56%에 가까운 202경기가 매진되는 등 흥행 열기가 이어지면서 올스타 팬 투표에도 관심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총투표수는 496만8276표로 지난해보다 약 41%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스타전에 나설 양 팀 감독인 드림 올스타 이숭용 SSG 감독과 나눔 올스타 염경엽 LG 감독은 팀별 13명씩 모두 26명의 추천 선수를 추후 확정해 발표한다.
2026 KBO 올스타전은 올해를 끝으로 문을 닫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7월 11일 열린다. 하루 전인 7월 1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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