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 추진에 애프터마켓서 5%대 강세[특징주]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하고 대규모 시설투자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에 애프터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오후 5시 8분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만원(5.48%) 오른 26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정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2만5000원(0.98%) 오른 25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예정 거래소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다. 현재 계획상 나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며, 청약과 납입은 같은 달 14일 진행된다. 국내 거래소에 새 주식이 등록되는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공시에 따르면 임시로 산정된 DR 발행총액은 45조 4534억원이다. 이는 신주 최대 발행 한도인 1779만주에 이사회 결의 전일인 23일 종가 255만 5000원을 반영해 계산한 금액이다. 1DR당 원주 전환비율은 0.1주로 설정됐다. 최종 발행가액과 조달 규모는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다.
이번 공모의 대표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간증권이 맡았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전액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청주 패키징&테스트(P&T)7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 및 장비 도입,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등 기계장치 취득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부담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과 글로벌 투자자 저변 확대 기대가 우선 반영되는 모습이다. 나스닥 DR 상장이 현실화하면 미국 현지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향후 글로벌 반도체·기술주 펀드의 편입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회사 측은 “공시된 발행총액과 자금조달 목적별 금액, 주요 일정 등은 추후 수요예측 결과와 발행조건 확정 시점에 따라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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