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26일까지 명단 안 내면 18개 상임위 모두 맡겠다"
한병도 "26일까지 명단 제출하라"
불응 시 본회의 열어 상임위 구성 추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끝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원회를 민주당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법을 지키지 않고 협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원 구성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대치하고 있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를 야당 몫으로 돌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오직 법사위원장 자리 하나 때문에 국회를 마비시켰다"며 "민주당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했지만 국민의힘은 끝내 아무것도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반기 국회가 문을 연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단 하나의 상임위도 꾸리지 못했다"며 "이달을 넘기면 9월 정기국회 전까지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맡았을 때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이 법사위에서 가로막혔고 무쟁점 민생법안에도 필리버스터가 이어졌다"며 "그 위험한 칼자루를 다시 내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향해 "더 이상 국회 마비 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주 안에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민의힘이 26일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를 묻는 질문에 "당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구성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며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맡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정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종료됐다.
조 의장은 앞서 여야에 24일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자 시한을 26일 정오까지로 다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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