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득표' 영예…통산 15번째 올스타 선정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양의지(두산)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24일 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 12에서 최다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 베스트 12는 6월 3일(수)부터 6월 23일(화)까지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신한 슈퍼SOL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간 진행된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산출됐다.
양의지는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260만 5510표를 득표했는데, 이는 종전 기록인 2025년 김서현(한화)의 178만 6837표를 훌쩍 뛰어 넘은 결과다. 지난 2018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최다 득표 선수에 올랐던 양의지는 8년 만에 다시 최다 득표자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394표 중 187표를 챙겨 총점 50.95점으로 드림 올스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양의지는 통산 15회 올스타에 선정, 최다 올스타 선정 공동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1위 김현수(KT·16회)의 뒤를 이었고 양준혁, 강민호(이상 삼성·15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선발투수 두산 곽빈, 중간투수 삼성 이승민, 마무리투수 두산 이영하가 선정됐다. 곽빈, 이승민, 이영하 모두 생애 첫 베스트 12 선정이다.
내야수 부문에는 1루수 삼성 디아즈, 2루수 두산 박준순, 3루수 SSG 최정, 유격수 두산 박찬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디아즈는 2년 연속 베스트12에 올랐고, 박준순은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생애 첫 베스트 12 등극에 성공했다. 최정은 SSG 소속으로 유일하게 베스트 12에 올랐다. 박찬호는 2024~2025년 나눔 올스타 유격수 부문 베스트 12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드림 올스타 유격수 부문 베스트 12까지 따내 3년 연속 축제의 장을 즐기게 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 두산 정수빈, KT 최원준이 총점 1-3위에 올라 베스트 12의 영광을 안았다.구자욱은 개인 10번째이자 2021년부터 6년 연속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정수빈은 2년 만에 베스트 12에 올랐으며, 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원준도 빼어난 활약을 인정 받으며 생애 첫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지명타자 부문에는 삼성 최형우가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에서는 두산 손아섭에 이은 2위였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278표를 얻어 역전에 성공해 통산 9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5년 연속 베스트 12 기록도 이어간다.
나눔 올스타 명단도 화려하다.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는 KIA 올러, 정해영, 성영탁이 이름을 올렸다. 올러는 지난해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에 선정됐다가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던 아쉬움을 지울 수 있게 됐다. 정해영은 개인 3번째 베스트 12에 선정됐으며 성영탁은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 출전에 이어 첫 베스트 12까지 달성했다.
포수 부문 베스트 12에는 한화의 새로운 안방마님 허인서가 선정됐다. 내야수 부문에는 1루수 LG 오스틴, 2루수 NC 박민우, 3루수 KIA 김도영, 유격수 NC 김주원이 각각 선정됐다. 오스틴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포지션 내 1위를 차지해 총점 54.04점으로 모든 선수 중 가장 높은 총점을 기록했다.
박민우는 나눔 2루수 부문 팬 투표 1위의 LG 신민재를 총점 2.5점 차로 제치고 2019, 2025년에 이어 3번째 베스트 12 출전을 앞뒀다. 김도영은 총점 50.95점의 높은 점수로 3년 연속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김주원은 LG 오지환에 이어 팬 투표 2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233표를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LG 박해민, 한화 문현빈, KIA 박재현이 베스트 12에 올랐다. 박해민은 개인 3번째 베스트 12에 올랐으며, 문현빈은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 출전에 이어 생애 첫 베스트 12 영광까지 안게 됐다. 프로 2년 차인 박재현은 팬 투표 강세와 함께 총점 32.67점을 기록해 총점 32.06점의 페라자(한화)를 넘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한화 강백호가 베스트 12를 차지했다.
이번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는 두산과 KIA의 강세가 돋보였다. 두산은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 소속 선수 6명의 이름을 올려 절반을 차지했다. 삼성이 4명으로 뒤를 이었고, SSG와 KT가 각 1명을 배출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고, 한화가 3명, LG와 NC가 나란히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팬 투표 총 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496만 8276표를 기록, 전년 352만 9258표 대비 약 41%나 증가했다.
한편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이숭용 감독, 나눔 올스타 염경엽 감독)은 각 팀 13명씩 총 26명의 추천선수를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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