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육사 통폐합' 반대…"김용현의 문제는 정치군인이었단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폐지하고 이를 통합해 국군사관대학교를 세우겠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각 군에 전문교육을 제공할 기관이 필요하며, 육군사관학교 출신 중 불법 비상계엄에 반대한 군인들도 있다는 이유 등에서다.
이 대표는 24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재명정부가 계엄을 주도한 세력이 육사 출신들이라는 이유로 육사를 없애고 통합사관학교를 만든다고 한다"며 "계엄은 잘못됐고, 그것을 획책한 똥별들은 모두 중형으로 치죄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미래 전장은 각 군에 갈수록 다른 차원의 전문교육을 요구한다"며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이 웨스트포인트를 따로 두는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도둑 잡는 게 우선이지 홍보영상 찍는 것이 본질이 아닌 것처럼, 빈틈없는 국방력이 우선"이라며 "계엄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은 부속된 과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육사 38기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을 망상했고, 48기 이진우와 여인형이 그 손발이었다"며 "그러나 같은 밤, 박안수 계엄사령관에게 계엄법을 펴 보이며 당장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고 들이받은 것은 54기 권영환 계엄과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의견을 냈던 것은 60기 윤비나 법무실장이었다"며 "출신이 충성과 항명을 가르지 않았다. 적어도 이제 육사에서 똥별이 되라고 가르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용현의 문제는 육사를 나온 것이 아니라, 정치군인이었다는 것"이라며 "명태균 게이트로 불안에 시달리며, 거듭 당 대표를 내치고 히스테리를 부리던 윤석열(전 대통령)은 끝내 계엄을 저질렀다. 김용현은 그 불안에 기생해 복무한 똥별"이라고 했다.
또 "지금 자신의 재판을 공소취소로 지우려는 듯 안절부절못하며 당 대표 정청래와의 일전마저 불사하는 또 한 사람이 보인다"며 "육사를 해체한다고 그 기시감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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