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어르신에 버스비 지원"...조례안 통과
서울시의회, '70세 이상 버스비 지원' 조례안 가결
지하철 무임승차 65→70세 상향해 버스비 재원 확보
70세 이상 버스비 지원 '월 15회 미만' 검토
[앵커]
서울에 사는 어르신들 무임승차를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로 확대하는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재원 확보가 관건인데, 서울시는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상향해서 절감한 재원을 버스비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령층은 장보기나 병원 방문 등 일상생활에서 단거리 교통수단인 버스를 주로 이용합니다.
실제로 나이가 많을수록 지하철 이용률은 줄어드는 반면, 버스 이용률은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대중교통비 지원은 지하철 등 도시철도에 한정된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지하철을 탈 일 없는 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복지 혜택을 누리기 어렵단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버스비를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최호정 / 서울시의회 의장 : 재석 의원 75명 중 찬성 69명, 반대 1명, 기권 5명으로 의사일정 제53항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교통 공약이기도 한 만큼 서울시도 긍정적이지만, 재원 마련이 관건입니다.
서울에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버스비를 전액 지원할 경우 추산되는 비용은 연평균 1,157억여 원.
서울시는 현행 65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높이고, 여기서 절감한 재원을 어르신들 버스비 지원으로 활용한단 계획입니다.
어르신들 버스 이용 행태를 반영해 지원 규모는 월 15회 미만으로 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주선 / 서울시 교통정책과장 : 지하철 말고도 버스에 대한 교통복지 지원을 검토하고 동시에 어르신에 대한 (연령) 상향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견 수렴 등 구체적인 논의는 대한노인회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통해 진행됩니다.
다만,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65세 이상 70세 미만 고령층은 그동안 받았던 지하철 무임승차 복지 혜택이 하루아침에 뚝 끊기게 돼 반발도 예상됩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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