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포수 양의지, 역대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최다 득표

두산 양의지가 역대 프로야구 올스타 팬 최다 득표를 했다.
2026 KBO(한국야구위원회) 올스타전(7월 11일 잠실구장)의 드림 올스타(SSG·삼성·KT·롯데·두산) 포수 부문 후보 양의지는 KBO가 24일 발표한 투표 결과 260만5510표를 얻었다. 2위를 한 나눔 올스타(LG·한화·NC·KIA·키움) 1루수 부문 후보였던 LG의 오스틴 딘(239만2848표)을 21만 표 이상 앞섰다. 팬 투표는 70%의 비중을 차지한다. 양의지는 30%의 비중을 갖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394표 중 187표를 획득해 드림 올스타 중 점수(50.95점)가 가장 높았다.
양의지의 팬 투표 260만5510표는 한화 김서현(투수)이 작년 올스타전 때 얻은 종전 최다 득표(178만6837표)보다 80만표 이상 많다. 올해 투표에서 200만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양의지와 오스틴을 포함해 6명이다.
2018년 올스타전에서 최다 득표를 했던 양의지는 8년 만에 두 번째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포수로는 이만수(최다 득표 4회), 강민호(최다 득표 2회)에 이어 최다 득표 2회 이상을 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양의지는 통산 15회 올스타에 뽑혀 역대 최다 올스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준혁, 강민호(이상 15회 선정)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스타 선정 역대 1위는 KT 김현수의 16회이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두산 곽빈(선발투수), 삼성 이승민(중간투수), 두산 이영하(마무리투수)가 선정됐다. 세 명 모두 첫 베스트 12이다.
곽빈은 2018년 조쉬 린드블럼 이후 8년 만에 두산 소속으로 올스타 선발투수 베스트 12로 뽑혔다. 삼성 이승민은 팬 투표에서는 두산 김정우에 이어 2위였는데, 선수단 투표에서 강세를 보여, 총점 27.54점으로 김정우(24.79점)를 제치고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내야수 부문에는 1루수 삼성 디아즈, 2루수 두산 박준순, 3루수 SSG 최정, 유격수 두산 박찬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디아즈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높은 지지를 받으며 2년 연속 베스트12에 올랐다.
박준순도 총점 41.48점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첫 베스트 12가 됐다. 최정은 SSG 소속으로 유일하게 베스트 12에 올랐다. 통산 10번째 베스트 12에 선정된 그는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 기록을 이어갔고, 통산 14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뒀다.
박찬호는 팬 투표 강세로 베스트 12 자리를 따냈다. KIA 소속이었던 2024-2025년에 나눔 올스타 유격수 부문 베스트 12 선정에 이어 올해는 드림 올스타로 3년 연속 선발 출전한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 두산 정수빈, KT 최원준이 총점 1~3위에 올랐다. 구자욱은 개인 10번째이자 2021년부터 6년 연속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정수빈은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베스트 12에 올랐다. 2026시즌 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원준도 빼어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최원준은 드림 외야수 부문 선수단 투표 1위(253표)를 기록해 팬 투표 3위였던 두산 김민석을 약 5점 차로 제치고 베스트 12 외야수로 첫 올스타전을 맞는다.
지명타자 부문에는 삼성 최형우가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에서는 두산 손아섭에 이은 2위였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278표를 얻어 역전, 통산 9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형우는 2023년 이정후가 기록한 276표를 넘어 역대 선수단 투표 최다 득표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나눔 올스타 명단도 화려하다.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는 KIA 아담 올러, 정해영, 성영탁이 이름을 올렸다. 올러는 나눔 선발투수 부문 팬 투표 2위였는데, 선수단 투표 1위(150표)로 총점 30.91점을 기록하며 23.37점의 LG 송승기를 제쳤다. 올러는 지난해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에 선정됐다가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정해영은 세 번째 베스트 12에 올랐다. 2022, 2024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올해는 중간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포수 부문 베스트 12에는 한화의 허인서가 선정됐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며 거포 포수로 거듭난 허인서는 빙그레 소속으로 1988~1990년 올스타전 베스트에 올랐던 유승안 이후 36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에 뽑힌 두 번째 한화 프랜차이즈 포수가 됐다.
내야수 부문에는 1루수 LG 오스틴, 2루수 NC 박민우, 3루수 KIA 김도영, 유격수 NC 김주원이 각각 선정됐다. 오스틴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포지션 내 1위를 차지해 총점 54.04점으로 모든 선수 중 가장 높은 총점을 기록했다.
올해 KBO 리그 4년 차를 맞은 오스틴은 감독 추천 2회(2023~2024년), 베스트 12 2회(2025~2026년)로 계속 올스타전과 인연을 맺고 있다. 작년엔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박민우는 팬 투표 1위였던 LG 신민재를 총점 2.5점 차로 제쳤다. 베스트 12는 세 번째. 김도영(총점 50.95점)은 3년 연속 베스트 12 선정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주원은 LG 오지환에 이어 팬 투표 2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233표를 얻어 역전했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베스트 12에 복귀하며 자신의 세 번째 올스타전을 준비한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LG 박해민, 한화 문현빈, KIA 박재현이 베스트 12에 올랐다. 박해민은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나눔 외야수 부문에서 총점 1위를 기록하며 개인 3번째 베스트 12에 올랐다. 문현빈은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 출전에 이어 생애 첫 베스트 12 영광까지 안게 됐다.
프로 2년 차인 박재현은 팬 투표 강세와 함께 총점 32.67점을 기록해 총점 32.06점의 요나단 페라자(한화)를 넘었다. 3위를 따낸 박재현이 데뷔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한화 강백호가 베스트 12로 떠올랐다. 2018년 감독 추천 선수로 첫 올스타전을 치렀던 강백호는 2019, 2020년에 2년 연속 베스트 12를 차지했다. 올해 한화로 이적해 지난 5월 개인 첫 월간 MVP를 따내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6년 만에 베스트 12에 복귀했다.
이번 올스타 베스트 12 투표에서는 두산과 KIA의 강세가 돋보였다. 두산은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 소속 선수 6명의 이름을 올려 절반을 차지했다. 삼성이 4명으로 뒤를 이었고, SSG와 KT가 각 1명을 배출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고, 한화가 3명, LG와 NC가 나란히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역대 가장 빠른 600만 관중 달성, 전체 경기의 56%에 가까운 202경기 매진 등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는 2026 KBO 리그의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반영됐다. 팬 투표 총 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496만 8276표를 기록하며 전년 352만 9258표보다 약 41%가 늘었다.
한편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이숭용 감독, 나눔 올스타 염경엽 감독)은 각 팀 13명씩 총 26명의 추천 선수를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주황색 음영-베스트 12 선정 선수
♣초록색 음영-베스트 12 미선정 선수 중 선수단 투표 1위(외야수 상위 3인)
♣파란색 음영-베스트 12 미선정 선수 중 팬 투표 1위(외야수 상위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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