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경쟁 본격화…장동혁, 사퇴론 일축
[앵커]
오늘 오전,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사퇴 발표로 여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 하고있습니다.
정 대표는 사실상 연임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정청래 대표는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를 알렸습니다.
회의 말미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고, 회의석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36차례 언급하며 "동지이자 전우", "한몸 공동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는 누가 뭐래도 정청래가 맨 앞자리에서 지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혁을 멈춰선 안 된다고 강조한 정 전 대표가 전당대회준비위 구성 이틀 전인 오늘, 사퇴를 알려 사실상 연임 도전에 나섰단 해석이 나오는데요.
정 전 대표는 조금 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정 전 대표를 향한 계파 간 온도 차가 드러난 가운데,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 사퇴, 박선원 의원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소식도 있었는데요.
이제 정 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본격적인 당권 경쟁의 막이 올랐단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 대통령이 송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걸 전해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송 전 대표는 오는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당권 도전 행보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퇴원 직후 당부에 복귀한 장동혁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죠.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입원 엿새만에 당무에 복귀한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의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당내 사퇴 압박을 일축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무가치한 갈등으로 힘을 소진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당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몇몇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는 더더욱 아닙니다."
"하나로 똘똘 뭉치라는 것이 우리 당원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당을 흔들고 당심과 민심에서 멀어지는 모습이야말로 당원들이 가장 분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는 "당을 쇄신하고 당의 기강을 확립하는 일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당을 바로 세우는 일이 보수 재건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제안한 원내 중심 정당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논의라면서도 당대표 혼자나 의원 몇몇이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답했고, 당직 개편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장 대표의 발언에 친한계에선 즉각적으로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정훈 의원은 SNS에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리를 지키겠다는 것"이라며 "장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려면 적어도 당원들에게 재신임이라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오전에 국회 강연회에서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선, 서두르다 부작용만 생기는 변화는 당 구성원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진 의원들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앞서 5선 의원들과 오찬을 했던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늘은 4선 의원들과 오찬에 이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조금 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여야는 오전에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오후엔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습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 시한을 오늘 정오로 못 박은 가운데, 막판 힘겨루기에 나선 모양인데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특히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신경전이 거센데요.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법사위와 관행이라는 두 단어만 앵무새처럼 무한 반복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조차 제출하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를 민주당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반기에도 민주당의 일방적 배분이 국회 파행 등의 원인이었다며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돌려주는 게 국회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정식 국회의장은 오는 26일 정오까지 다시 한번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이 대통령 재판취소 저지 특위' 위원들은 정부 과천청사를 찾아 박상용 검사 징계 철회 탄원서를 법무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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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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