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호날두! 월드컵 새 역사 쓰며 비판 잠재웠다
최대영 2026. 6. 24. 15:5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을 깨고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근 이어진 부진과 비판을 단숨에 지워낸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24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그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모든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하며 전례 없는 역사를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호날두는 전반 막판 추가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월드컵 통산 10골을 기록해 포르투갈 축구 전설 에우제비우를 넘어 국가대표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도 올랐다.

경기 직후 그는 카메라를 향해 "내가 돌아왔다"라고 외치며 부활을 선언했다. 실제로 이번 활약은 최근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낸 의미가 컸다. 앞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고, 팀 역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비판에 직면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일주일을 매우 힘든 시간으로 표현했다. 마치 이미 축구를 떠난 선수처럼 느껴질 정도로 압박과 비난이 컸지만, 결국 자신을 믿고 버텨냈다고 밝혔다. 또한 기록 자체보다 대표팀의 목표 달성이 더 중요하다며 팀 성과를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3년 동안 프로 생활을 이어온 그는 좋은 경기 후에는 찬사를 받고 부진하면 은퇴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오히려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으며, 이번 경기가 비판에 대한 가장 확실한 답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득점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Lionel Messi가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Kylian Mbappé와 Erling Haaland도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호날두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득점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시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성사된다면 멋진 장면이 되겠지만 지금은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개인 기록보다 팀의 전진을 우선시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발언이었다.
포르투갈은 이번 승리와 함께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세계 축구 무대에서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는 호날두가 있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시대가 끝났다고 말했지만, 그는 또 한 번 경기장에서 직접 답을 내놓았다.
사진 = 로이터, 게티이미지,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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