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쏘아올릴까…삼성·SK하이닉스 반등 신호탄 주목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계기 될까…외국인 수급 변수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험대…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 촉각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미국 공장 전경 [출처=마이크론]](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4/552778-MxRVZOo/20260624152345617hcuo.jpg)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풍향계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면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에도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론은 미국 대표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국내 반도체 기업보다 회계연도 기준이 한 달가량 빨라 글로벌 메모리 업황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3분기 매출액이 약 350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약 2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 980%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회사가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인 335억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HBM과 DDR5 수요 증가가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나서면서 고성능 메모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의 올해 HBM 생산 물량이 사실상 완판된 상태로 보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메모리 부품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마이크론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요에 따라 이번 분기 마이크론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출처=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4/552778-MxRVZOo/20260624152346901vrdn.jpg)
증권가는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HBM 시장에서 마이크론보다 높은 점유율과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AI 메모리 수요 확대의 수혜가 더욱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HBM4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수익성 개선 폭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6세대 HBM인 HBM4 양산에 돌입한 이후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HBM 공급을 늘리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범용 D램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PC용 DDR4 제품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큰 폭으로 상승하며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HBM 중심의 고부가 제품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증권가의 실적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47조8500억원에서 87조15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39조5000억원에서 62조7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단순한 기업 실적을 넘어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여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을 제시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섹터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미국 메모리 대장주인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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