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원유 운송 회복 조짐에 국제유가 하락
허시언 기자 2026. 6. 24. 07:31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이 점차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08달러로 전장 대비 1.05%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3.21달러로 전장 대비 0.88% 내렸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전날인 지난 2월 27일 이후, WTI는 3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될지에 주목한다. 이날 초대형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일부 선박들은 위성 추적 신호를 켠 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걸프 해역에 발이 묶였던 선박 수백 척과 선원 1만1000명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대피시키는 대규모 작전에 착수했다. 여기에 미 정부가 이란에 60일간의 제재 유예를 발표하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완화됐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내 지뢰, 항만시설 훼손 등으로 원유 수송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