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에…정부 "자연스럽게 편입될 것"

하상렬 2026. 6. 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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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금융위 "시장 선진화 노력 MSCI도 인지"
"체감 시간 필요…일부 과제, 제도 개선 진행 중"
"실제 활용상황 점검하고 현장 피드백 반영"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불발된 가운데, 정부는 “우리 스스로 필요와 일정에 따라 외환·자본시장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면, 선진지수에도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을 것”고 24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 같이 전했다.

앞서 MSCI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시장분류 리뷰 결과 한국 증시는 선진국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포함되지 않았다. MSCI는 한국시장과 관련해 “오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시장 당국이 발표한 조치를 인정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MSCI는 △원화가 역외에서 실물 인도가 불가능하다는 점 △인덱스펀드 운용사들의 외환 운용 유연성이 여전히 제약받고 있다는 점 △공매도 재개에도 운영상 부담이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MSCI는 “잠재적 시장 재분류 협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기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개혁이 완전히 시행되며 시장 참가자들이 변화의 지속적인 효과를 평가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정부도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을 예상하고 있었다. 역내시장 24시간 운영이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점과, 역외 완화결재가 내년 1월부터 개시되는 점 등이 핵심 이유로 꼽혔다. 제도 개편은 예정됐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아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신흥국(EM)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거론됐다.

정부는 “그간 한국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성과에 대해 MSCI도 인지하고 있으나, 일부 과제의 경우 제도개선이 아직 진행 중이고, 완료과제의 경우에도 그 효과를 시장에서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는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편입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외 주요 투자자와의 정례 소통채널을 신속히 가동해 개선과제의 실제 활용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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