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역 열차 운행 중단 후 재개…“통신 시스템에 문제”

독일 전역에서 현지 시각 23일 밤 통신 시스템 문제로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돼 승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AP와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국영 철도 도이체반(독일철도·DB)은 첫 장애 보고 후 약 2시간 반만인 24일 오전 1시쯤 통신 장애가 해결돼 열차 운행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이체반은 열차 전 노선의 운행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했습니다. 철도망의 내부 통신용 디지털 시스템 'GSM-R'의 전국적인 장애 때문입니다.
'GSM-R'은 기관사와 관제센터 간 통신을 포함해 철도 운영에 필요한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장애 발생 후 도이체반은 즉각 복구 작업에 나섰으며,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택시 및 호텔 숙박 쿠폰을 제공했습니다. 또 가능한 경우 승객들이 역 내부에 정차한 열차 안에서 대기할 수 있게 조치했습니다.
회사 측은 통신 장애 원인이 규명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였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에벨린 팔라 도이체반 최고경영자(CEO)는 "비상 시스템을 가동해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고 독일 일간 벨트에 전했습니다.
열차 운행 중단 후에는 복구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등이 제대로 안내되지 않아 승객들은 심야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통신 장애는 베를린 도시고속열차(S반) 전 노선을 포함해 도이체반이 운영하는 일부 통근 열차 서비스, 민간 철도 운행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독일 북부에서 지역 여객 노선을 운행하는 메트로놈 측은 자사 소속 모든 열차가 통신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열차 및 S반 운영사들도 잇따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단됐던 열차 운행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24일 오전까지는 열차 지연과 결항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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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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