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 여파? 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세에 다우·나스닥·S&P 등 일제히 하락

이승주 기자 2026. 6. 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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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반도체주 매도세와 연준 통화정책 경계감이 겹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7포인트(0.09%) 내린 5만1666.8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07.33포인트(1.44%) 내린 7365.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79.56포인트(2.22%) 급락한 2만5587.04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한국발 충격파를 그대로 맞았다. 코스피가 약 10% 폭락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12%가량 급락하는 등 아시아발 약세 흐름이 월가까지 번진 것이다. AI 밸류에이션 부담과 고점 경계감이 맞물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6%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이 13.2% 급락했다. 퀄컴(-8.0%), 인텔(-6.1%), AMD(-6.0%)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3.6%)와 테슬라(-5.7%) 등 대형 기술주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월마트(1.9%), 존슨앤드존슨(3.4%) 등 방어주로 자금이 이동하며 다우 낙폭은 제한됐다. IBM은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5%가량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달러 인덱스가 0.4% 상승한 101.38로 1년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올라섰다. 엔/달러 환율은 161.56엔으로 40년 만의 엔화 최저치에 근접했고, 유로화도 1.138달러 아래로 밀리며 1년 최저치를 찍었다.

국채 금리는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2년물 금리는 5bp 하락한 4.23%를, 10년물은 2bp 내린 4.49%를 기록했다. 다만 2년물은 여전히 1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미 정부의 60일간 이란 제재 유예 조치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항 재개 움직임으로 공급 불안이 완화되면서 브렌트유는 1.05% 내린 배럴당 77.08달러, WTI는 0.88% 하락한 73.21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금리 인상 전망 부담에 1.6% 내린 온스당 4122.6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3.21% 하락한 6만2310달러선에 거래됐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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