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르면 오늘 사퇴…당권 레이스 개막
[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의 막이 오르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이르면 오늘(24일) 대표직을 내려놓고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내에선 이를 둘러싼 견제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의 거취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셀프 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선거 규칙을 정하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구성되기 전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정 대표는 이미 물밑에서 본격적인 당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일 호남을 찾거나 지방선거 당선자들을 비공개로 잇따라 만나며 세 결집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 사실이 알려졌는데, 당권 도전을 위한 명분 쌓기를 마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송 의원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연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실제 송 의원은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을 두고 날을 세우면서도, 김 총리를 향해선 당 대표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친명계 일각에선 여전히 정청래 지도부의 지방선거 책임론을 거론하며, 정 대표의 불출마를 압박했습니다.
최고위원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영호 의원 역시 현 지도부의 당 운영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161명이 민생의 현장에서 일을 해야 되는데, 너무 소수가 당을 운용하고, 경청도 잘 안 하는 것 같아서 저는 그런 게 걱정입니다."
당권파는 정 대표의 출마를 둘러싼 공개적인 압박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채널A '정치시그널')> "누구는 된다, 안 된다 가지고 논쟁하는 것은 전당대회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권 경쟁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이 지지층 분열로도 번지는 모습입니다.
이런 내부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정부 여당의 지지율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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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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