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전문가 100여 명 집결… 반도체·AI 둘러싼 분쟁 최전선에 ‘우뚝’

김은경 기자 2026. 6. 2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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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세종의 IP그룹은 이공계 출신 전관 변호사와 변리사 출신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특허부터 영업비밀까지 지식재산권 전 분야를 다루는 전문 조직이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이진희·임보경(그룹장) 변호사, 박교선 대표변호사, 윤주탁·김윤희 변호사, 최재훈 외국변호사, 최지명 수석변리사, 황지원·권이선·정창원·김우균·최자림·임상혁·방세희·송봉주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제공

반도체·바이오·AI(인공지능) 등 국내 주력 산업을 둘러싼 지식재산권(IP) 분쟁의 최전선에는 법무법인 세종의 IP그룹이 서 있다. 세종 IP그룹은 특허·상표·저작권·영업비밀·제조물책임 등 전 영역에 걸친 100여 명 규모의 전문 조직을 갖추고 있다. 세종은 단순한 IP 분쟁 대응을 넘어 기술·데이터·콘텐츠·산업보안 분야에 대한 통합 자문을 제공하는 ‘종합 IP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 IP그룹은 IP&테크팀, 콘텐츠·엔터테인먼트팀, 영업비밀팀, 제조물책임팀 등 4개 전문 팀으로 구성돼 있다. 각 팀은 독립된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사건 성격에 따라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구조다. 변리사 출신 변호사, 약사 출신 변호사, 이공계 전공 변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또 특허법원과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지식재산 전문 법원 출신 변호사들이 전자공학·약학 등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이 타 대형 로펌과 구별되는 특징으로 꼽힌다. 미국 특허청 심사관 출신으로 미국 IP 소송을 직접 수행해 온 시니어 외국변호사와 한국 약사 자격을 보유한 외국변호사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 40여 명의 변리사로 구성된 지식재산 출원 조직과 자체 디지털 포렌식 센터, ‘e-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 전담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세종 IP그룹을 이끄는 임보경 그룹장은 변리사 시험에 먼저 합격한 뒤 사법시험을 통과한 이력을 갖고 있다. 특허권·상표권·저작권 등 민형사 소송과 해외 중재, 제조물책임 분야 업무를 맡고 있다. 세계적인 법률 평가 기관 체임버스에서 3년 연속 국내 IP 분야 최우수 등급(Band 1) 변호사로 선정됐다. 초창기부터 IP그룹 설립을 주도해 온 박교선 대표변호사는 제조물 책임 분야 핵심 사건을 직접 맡아 활약하고 있다.

IP&테크팀은 윤주탁·이진희 변호사가 공동 팀장을 맡고 있다. 윤 변호사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전기·전자·소프트웨어 분야 특허 분쟁에 강점이 있다. 17년 법관 경력 중 특허법원과 서울고법 지식재산권 전문재판부를 거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서울대 약대 출신 약사로, 특허법원 판사·대법원 재판연구관 경력에 의약발명 분야 박사학위까지 갖춰 헬스케어·제약 특허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콘텐츠·엔터테인먼트팀의 김우균 변호사는 방송 재송신 분쟁, 유명 아티스트 관련 분쟁, 생성형 AI 저작권·규제 이슈 등을 전담한다. 영업비밀팀의 정창원 변호사는 변리사 경력을 바탕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유출 사건에서 다수의 성과를 냈다. 제조물책임팀의 송봉주 변호사는 담배소송과 가스터빈 폭발, 자동차 화재 등 제조물책임 사건을 이끌고 있다.

세종 IP그룹은 국내 IP 소송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쌓아왔다. 특허권 침해로 인한 약가 인하 소송에서 국내 제약사의 최종 승소 판결을 이끌어낸 사건은 공익적 의미를 인정받아 법무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의약 발명 특허 관련 새 법리를 제시한 대법원 판결과 균등 침해 분야 파기환송 판결을 이끌어냈다.

산업 기술 국외 유출 사건에서는 반도체 초임계 세정 장비, 라미네이션 장비 기술 유출 관련 민형사 소송을 승소로 마무리했고, 미국 마이크론으로 전직한 직원에 대한 전직 금지 가처분을 국내 최초로 인용받기도 했다. 방송 콘텐츠 분야에서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국 간 재송신료 분쟁, 티빙·스카이라이프 등과의 송출 금지 가처분 사건 등을 잇따라 승소로 이끌었다. 세종 IP 그룹은 아시아로(Asia Legal Business) IP 랭킹에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특허·저작권·상표 분야 1위 로펌으로 꾸준히 선정됐다.

세종은 올해 IP 그룹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주사무소 인근 그랑서울 빌딩에 대규모 세미나 시설을 갖춘 별도 사무 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2028년 시행 예정인 K-디스커버리 제도 등 새로운 법제 변화에 대비한 인프라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세종은 매년 무상으로 제공하는 ‘IP 아카데미’ 세미나를 통해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기업 실무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IP 교육을 해오고 있기도 하다.

임보경 그룹장은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는 파트너십과 문제의 핵심을 짚는 통찰력, 창의적인 해결책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세종 IP그룹의 핵심 가치”라며 “AI·반도체·바이오 등 국가 전략 산업의 지식재산 보호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세종 IP그룹

▲그룹장: 임보경 변호사

▲규모: 변호사·변리사 등 전문가 100여 명

▲주요 처리 사건:

- 특허권 침해 약가인하 소송에서 국내 제약사 최종 승소

- 반도체 초임계 세정장비, 라미네이션 장비 기술 유출 민·형사 소송 승소

- 엣지 패널 합착공법 관련 국내 최대 규모 영업비밀 침해 사건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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