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제동 걸린 학생 주말 무료버스 재추진
설문 결과 응답자 95% “이용 의사”
속보=지역 내 학생이 주말 기간 무료로 버스를 이용하게 하려던 춘천시의 계획이 지난해 춘천시의회 반대로 제동(본지 2025년 10월 21일자 9면)이 걸린 가운데 제12대 시의회 출범에 맞춰 춘천시가 다시 조례 제정에 나선다.
23일 본지 취재결과 현재 춘천시는 ‘춘천시 학생의 교육 및 문화 활동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오는 7월 개원하는 제12대 춘천시의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조례를 통해 춘천 지역 학생들의 교육과 문화 활동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례안에는 지난해 시의회서 반대에 부딪혔던 ‘주말 버스 무료 이용 지원’이 포함됐다.
지난해 춘천시는 주말 버스 무료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주말 동안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교통비 지원 등을 계기로 야외 활동이 늘어 스마트폰 과의존 등의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당시 해당 안건을 심의한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유홍규)는 지원 대상에 대한 형평성 문제, 심도 있는 논의가 부족해 보인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를 부결됐다.
이에 춘천시는 의회 권고 사항을 토대로 내용을 보강, 지원 대상을 기존 6~18세 청소년이 아닌 초·중·고에 재학 중인 6~18세로 좁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의 목적은 학교에 다니는 교육의 주체를 지원하는 것이기에 이렇게 한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시는 올해 3월 춘천에 거주 중인 초·중·고 학생 2261명을 대상으로 무상 시내버스 운영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95.4%가 버스를 이용할 의사를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37.3%가 교육을 목적으로 버스를 이용한다고 밝혀 휴식(34.6%), 문화(19.5%) 등 다른 사유를 앞섰다.
주말 동안 학생들에게 무료 버스를 지원할 경우 연간 8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는 우선 주말을 한정해 사업을 운영하고, 추후 학생과 학부모 대상 수요 조사, 재정 소요 분석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점진적으로 지원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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