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미쳤다, 다승·ERA·탈삼진 1위 등극…SUN→류현진→윤석민→페디→폰세, 아직 소환하면 안 되는 거 알지만[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아담 올러(32)가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이제 시즌이 반환점을 흐른 시점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어쨌든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올러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8승(5패)을 챙겼다. 이날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했으나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해 그대로 8승이다.

즉, 올러는 류현진과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임찬규, 앤더스 톨허스트(이상 LG 트윈스), 구창모(NC 다이노스), 캐일럽 보쉴리(KT 위즈),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까지 7승 투수가 수두룩한 걸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다승 1위는 큰 의미는 없다. 그래도 올러가 전반기에 10승 이상 따낼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선 의미가 크다.
또한, 올러는 이날 쾌투로 평균자책점을 2.58서 2.51로 내렸다.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류현진은 이날 2.74서 2.76으로 소폭 올랐다. 즉, 이날 평균자책점 1~2위 올러와 류현진은 격차가 약간 더 벌어졌다.
그리고 올러는 이날 6개의 탈삼진을 잡고 시즌 98탈삼진을 기록했다. 95탈삼진의 곽빈(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이 역시 시즌 중반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까지 1위에 오른 자체가 의미가 크다.
아직 시즌 중반이라 전혀 의미 없지만, 역대 KBO리그 투수 트리플크라운은 1986년 선동열(해태 타이거즈)을 시작으로 2006년 류현진(한화 이글스), 2011년 윤석민(KIA 타이거즈), 2023년 에릭 페디(NC 다이노스), 2025년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까지 딱 5명만 달성한 대업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기준으로 트리플크라운을 계산할 경우 선동열은 1989~1991년에도 트리플크라운을 했다. 이로써 올러가 페디, 폰세만 보유한 대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150km대 초~중반의 포심과 슬러브에 체인지업, 커브가 있다. 슬러브의 각도와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경지에 오른 수준이다. 구위와 경쟁력을 종합할 때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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