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자유와 평화, 번영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
만찬 메뉴 K-BBQ·치맥 등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 외교사절단을 초청해 만찬을 하며 "자유와 평화, 번영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2년 연속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동안 50개국이 넘는 국가의 정상들과 만나서 약 100차례 정도의 정상회담 그리고 회동을 가졌다"며 "활발한 정상 외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본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가 상당히 많을 것이고, 대통령실에 직접 말씀하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라며 "참고로 의외로 제가 시간이 많이 남는다"고 참석자들과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말로 '건배'를 외칠 테니 각국의 언어로 건배를 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만찬 메뉴로는 한국식 숯불구이(K-BBQ)와 치맥(치킨과 맥주), 한국식 겉절이와 쌈밥 등이 제공됐다. K-BBQ로는 솥뚜껑 삼겹살 구이, 숯불에 구운 쇠고기 와규 및 LA 양념갈비, 양갈비, 왕새우, 치킨 소시지 등이 제공됐다. 또 각국의 종교 및 식문화를 고려해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했고, 삼겹살을 제외한 모든 육류는 할랄 인증을 받았다. 채소구이 등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마련했다.
이날 만찬에는 주한외교단장인 샤픽 라샤디 주한모로코대사를 비롯해 전체 112개국 상주 공관 대사와 18개 국제기구 대표가 자리했다. 주빈석(헤드테이블)에는 모로코와 함께 미국, 일본, 필리핀, 뉴질랜드, 몽골, 중국, 유럽연합(EU), 교황청, 칠레가 배치됐다. 외교단 만찬은 지난해 8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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