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김영웅’ 틈 놓치지 않고 만든 승리..디펜딩챔피언 LG, 역시 강했다

안형준 2026. 6. 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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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LG는 역시 강했다. 상대가 보인 틈을 놓치지 않고 승리를 만들어냈다.

LG 트윈스는 6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4-3 승리를 거뒀고 4연승을 달렸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디펜딩챔피언' LG의 강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경기였다. LG는 이날 상대가 보인 틈을 놓치지 않고 승리를 만들어냈다.

LG는 장현식이 선발등판했다. 삼성 선발은 최원태. 염경엽 감독은 최근 장현식을 5선발로 낙점하기는 했지만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장현식은 완전한 선발투수라 보기 어려웠다. 염 감독은 '불펜 데이'나 다름없는 투수운영까지 각오하고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 LG였다. 하지만 1회부터 상대의 틈을 확실히 파고들었다. 1회 홍창기, 박해민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출루한 뒤 오스틴이 유격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삼성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만루가 됐고 4번타자 문보경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3회 박해민이 솔로포를 터뜨린 LG는 4회에도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득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박동원이 희생번트로 3루에 보낸 LG는 문성주가 짧은 뜬공에 그쳐 희생플라이에 실패했지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자 송찬의가 주저없이 홈을 파고들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1점은 결국 승패를 결정짓는 점수가 됐다.

마운드에서도 LG의 강함이 나타났다. 2017년까지 선발로 뛰었지만 2018년부터 불펜으로 이동한 장현식은 지난 8년간 선발등판이 한 손에 꼽는 선수였다. 마지막 선발승도 2017년. 선발투수로 5이닝을 던진 것도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최근 불펜에서 4이닝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을 올린 장현식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5이닝을 67구로 막아냈다. 9년만의 선발승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진성이 난조를 보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리오스가 구원등판해 디아즈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해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진 만큼 자칫 한 이닝에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리오스는 곧바로 안정을 찾으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처리해냈다.

두 셋업맨을 6회에 모두 소진해버렸지만 LG 불펜은 무너지지 않았다. 7회를 김진수가 막아냈고 8회 김윤식이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진 후 손주영이 4아웃 세이브를 성공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손주영은 9회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삼성이 자랑하는 강타자 구자욱과 디아즈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냈고 마운드도 위기에서 결국 무너지지 않고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냈다. 왜 1위를 지키는 디펜딩챔피언인지를 증명해낸 LG는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확실히 탔다.

반면 삼성은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영웅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3루수가 아닌 이재현의 부상 이탈로 빈 유격수에 넣었다. 김영웅의 유격수 선발출전은 2024년 6월23일 이후 무려 730일만. 김영웅은 1회 자신이 처리할 수 있었던 첫 타구부터 실책을 범했고 결국 그 실책은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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