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최고 수준 핵사찰 합의"…이란 부인에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장기간 최고 수준의 핵 사찰을 받는 데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사찰 계획을 부인하자, 핵 사찰 동의가 이번 합의의 전제 조건이었다며 정면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먼 미래까지(무한히!!) 최고 수준의 핵 사찰을 받는 데 완전히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핵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란이 동의하지 않았다면 더 이상의 협상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동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를 본 이란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 계획도 없다고 주장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핵 문제와 제재 해제는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에 따라 60일 안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협상 개시는 MOU의 특정 조항 이행을 전제로 한다며, 핵 사찰 논의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핵 사찰 동의가 애초 합의의 전제였다고 맞섰다. 이란이 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협상 자체가 이어질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언론이 미국의 성과를 축소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내놓고 있다"며 "현재 이란과의 회담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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