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 추락…삼전닉스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앵커]
9천 선을 뚫고 치솟았던 코스피가 오늘(23일) 거의 10% 폭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대장주는 낙폭이 더 큽니다.
중간에 전체 거래를 중단시키기까지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먼저,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 시간이 갈수록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증시 급락을 막기 위한 제동 장치가 총출동했지만 단숨에 8,200선까지 밀렸습니다.
하루 새 9.9%, 910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사상 최대 낙폭입니다.
하락률로 봐도 코스피 사상 다섯 번째로 컸습니다.
개인은 역대 최대치인 8조 5천억 원가량 순매수했습니다.
그래도 폭락을 막을 수 없을 만큼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역대급 불장의 주인공이었던 반도체가 이번엔 하락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12% 넘게 폭락해 각각 255만 원대, 31만 원대를 겨우 지켰습니다.
두 종목 모두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많이 오른 반도체주 차익실현에 나섰단 평가입니다.
[김영환/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실적 전망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주가가 올라가면, 실적 발표 이후에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엔 '실적 발표보다 앞서서 차익 실현에 나서자.'"]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짓눌렀고, 연기금 등이 커진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해 대형주 매도에 나선 점도 낙폭을 키운 요인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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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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