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반도체 호황 양극화 그늘… 기회 사다리 ‘청년정책’ 지속 추진을”

하지은 2026. 6. 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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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자산형성 지원 당부
선관위 각종 의혹 수사 지시도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K-방산을 비트박스로 표현한 국방부의 정책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6.6.23/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반도체 호황으로 주식시장 급성장이라는 눈부신 성과가 나왔지만, 그 이면에는 자산 양극화라는 그늘도 짙게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안정적 일자리와 소득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청년세대는 가장 큰 소외자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역대급 성과급, 역대급 코스피 지수도 자신에게는 딴 세상 얘기라는 청년들의 소외감을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책 전반에 걸쳐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세대가 직면한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왕도’는 없다. 있다면 이미 실천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 일환으로 청년미래적금 신청이 시작됐는데, 청년들의 안정적 자산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 홍보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청년의 삶 전 영역에서 기회의 사다리를 획기적이고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언급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선 “선관위 부정부패와 예산 낭비, 채용비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충분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선관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 관심이 매우 높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정부 통제에 있는 관리 범위 내에 있으면 손이라도 써보겠는데 헌법이 정한 독립기관이다 보니까 관리도 통제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말 선망할 정도인데 이를 핵심적으로 담당하는 선관위가 이와 같이 통제 불능 상태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른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신속하게 대안을 마련하고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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