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화요일' 코스피 10% 폭락…'서킷브레이커' 발동

2026. 6. 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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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하며 이른바 '검은 화요일'을 맞았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네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도 약 8% 급락하며 900선마저 내줬습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락하며 8,200선까지 밀렸습니다.

전일 종가 대비 하락 폭은 역대 최대입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집중되며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낙폭이 8%를 넘어서자 결국 서킷브레이커까지 작동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이자 역대 열 번째입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은 8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시장을 끌어내린 건 반도체주였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는 12% 넘게 급락했고, 삼성전자도 12% 이상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 약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며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16% 급락하면서 글로벌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국채 금리가 뛰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상승장 종료 신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나정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25일에는 마이크론 실적이 발표되다 보니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게 아닌가… 삼성전자 실적도 잘 나오면 추가적으로 3분기, 4분기 내년도 실적 전망치가 올라가면서 다시 재차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8% 가까이 밀리며 900선을 내줬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539.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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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chae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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