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세트피스’ 남아공 급소를 노려라 [이영선 특파원의 올라가자 코리아]
홍명보호, 내일 32강 걸린 3차전
상대팀 시작 직후 실점 반복 공략
아프리카 팀에 유독 약했던 한국
신장 큰 선수 활용한 장점 살려야

홍명보호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32강 진출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반 총공세’와 ‘세트피스’가 승리를 위한 핵심 전략이 될 전망이다.
남아공은 경기 시작 직후 실점을 반복했고, 세트피스에서도 약점을 노출해 왔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공략해야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남아공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킥오프 이후 10분 내에 선제골을 내줬다. 0-2로 진 멕시코전에선 전반 9분 훌리안 키뇨네스에게 골을 허용했고, 1-1로 비긴 체코전에서도 전반 6분 미할 사딜레크에게 첫 실점을 했다.
남아공은 월드컵에 앞서 출전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전반전에 실점하는 양상을 반복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최정예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전반전 이른 시간에 득점하는 전략을 노려야한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프리카 팀에 1승1무2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에 2-1 승리한 이후 20년간 이기지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알제리에 2-4로 대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특히 네 경기에서 한국은 모두 상대 팀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번 남아공전에서 특히 선제골이 더 중요한 이유다.
또 남아공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78.8㎝로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평균 신장이 작다. 남아공은 스피드가 뛰어나지만 수비에서는 높이가 약점이기 때문에 김민재·조규성·이한범 등 신장이 큰 선수를 활용한 세트피스 득점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홍명보호는 남아공전 필승을 위해 23일 몬테레이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최고 기온이 35도로 치솟았고 체감 기온은 40도에 육박해 대표팀은 더위 적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산니콜라스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현지 회복 훈련을 시작으로 남아공전에 대비한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까지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단이 처음에는 매우 무더운 날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위에 크게 상관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며 “선수단 전원이 문제 없이 정상 훈련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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