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늑대개 11마리 탈출 ‘뒤늦게 발칵’···4마리 못잡았는데 재난문자는 일주일 지나 발송
김태희 기자 2026. 6. 23. 20:18

충남 서산의 한 농가에서 늑대개 11마리가 탈출해 4마리가 아직 잡히지 않아 관계 당국이 포획 작업을 진행 중이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2시쯤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늑대개 18마리 가운데 11마리가 탈출했다.
포획 작업에 나선 서산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탈출견 7마리가 차례로 포획됐지만, 아직 4마리를 잡지 못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가축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늑대개가 탈출한 지 일주일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58분쯤에서야 안전재난문자를 보냈다. 서산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운산면 여미리 인근 늑대견 4마리 사육장 탈출. 인근 주민께서는 주의바라며 늑대견 발견 시 119로 즉시 신고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재난문자를 일주일이 지나 발송한 이유와 관련해 서산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울프독(늑대개)은 현행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장에서 사람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포획이 늦어지고 굶주릴 경우 위험해질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재난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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