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물놀이 시설서 숨진 초등생 형제, 사인 밝혀졌다…국과수 ‘감전 후 익사’

박양수 2026. 6.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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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경찰서 [연합뉴스]


전남 곡성에 있는 한 민간위탁 물놀이시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가 결국 숨진 초등생 형제의 사인이 ‘감전에 의한 익사’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이들 형제는 개장 전 시설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곡성경찰서는 이날 숨진 초등생 형제의 사인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이 익사’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다만, 직접적인 사인은 익사이더라도 이들 형제가 물에 빠지기 전에 감전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국과수는 판단했다.

사고 현장에서 이뤄진 합동 감식에서도 물놀이시설에서 전류가 흐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개장 준비를 위해 설치한 조명 시설의 전선 일부가 물놀이시설의 물에 닿아 전류가 흐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해당 시설은 물놀이시설에 물을 채우긴 했지만, 개장 전 상태였다. 이와 관련, 경찰은 개인 민간 법인에게 물놀이시설 운영을 위탁한 군청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계약·운영 실태 등을 조사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10세와 9세 초등생 형제와 어머니가 개장 전 물놀이시설을 찾았고, 물에 들어간 형제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형제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모두 숨졌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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