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금융위 손잡았다… ‘모태→국민성장’ 투자 이어달리기 개시

이승환 기자 2026. 6. 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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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공동행사 개최… 딥테크 유망기업 11개사 대상 대규모 ‘공동 IR·밋업’ 진행
이억원 위원장 “성장사다리 구축” vs 노용석 차관 “K-빅테크 도약 선순환 만들 것”

정부가 초기 창업 단계에 머물던 벤처·스타트업의 투자 젖줄을 대규모 스케일업 단계까지 끊김 없이 잇는 '정책금융 이어달리기'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SVC 서울(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에서 양 부처 및 정책금융기관, 유관기관, 5대 금융그룹, 민간 투자자가 대거 참여한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공동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모태펀드가 발굴·육성한 초·중기 혁신기업을 대규모 자본 공급이 가능한 국민성장펀드로 매끄럽게 연계하여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기 위해 마련됐다.  1부 간담회에서는 양대 펀드의 운용기관들이 구체적인 성과와 연계 계획을 발표했다.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87%가 모태펀드를 거쳤다"며, 민간 VC들과 함께 인공지능(AI), 방산, 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에서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들을 선별해 국민성장펀드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성장펀드를 주관하는 산업은행은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대표 AI 기업 3사에 약 2조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승인한 성과를 전하며, 연내 스케일업 펀드 조성을 완료해 모태펀드 추천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2부 공동 기업설명회(IR)에서는 사전에 엄선된 딥테크 및 K-뷰티 분야 유망기업 11개사가 무대에 올랐다. 기업들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국민성장펀드 사무국과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1:1 밋업(Meet-up)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대규모 투자 유치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또한 현장에 참석한 5대 금융그룹 관계자들도 기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상담하며 원팀으로서 힘을 보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어달리기는 두 펀드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전환점"이라며,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스케일업 단계에 연속성 있는 금융지원을 이어가 시장에 '생산적 금융'의 기틀을 안착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 역시 "딥테크 분야는 긴 호흡이 필요한 만큼 혁신기업들이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며, "모태펀드가 발굴·육성한 기업이 국민성장펀드의 대규모 자본을 만나 K-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모태펀드의 투자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지난 5월 출범한 민관 합동 '성장기업발굴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여,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혁신기업의 발목을 잡는 현장 규제를 해소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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