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물류로봇·의생명·극저온 시설 잇달아 준공

이수경 기자 2026. 6.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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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산업 기반시설 올해 말까지 총 9개 건립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국내 유일 시험장
지식산업센터, 동남권 의생명 R&D 거점
극저온실증센터, 극저온 장비 국산화 지원
김해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전경. /김해시

김해시가 올해 상반기 계획했던 핵심 산업기반시설 5개를 잇달아 준공하면서 첨단산업도시 도약을 현실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전력반도체 솔루션센터'와 4월 '미래모빌리티 열관리 기술지원센터'를 준공했다. 이어 6월에만 '물류로봇실증지원센터', '김해지식산업센터', '김해극저온기계실증연구센터(한림센터)' 3개를 차례대로 준공했다. 올 연말까지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초안전 주행플랫폼 기술지원센터'(10월 준공 예정)도 구축된다.

김해 5대 전략산업을 추진할 물류·로봇·반도체, 미래자동차, 의생명, 극저온 등 첨단산업 4대 클러스터 핵심 인프라가 대거 확충된 셈이다. 제조업 대전환을 위해 시가 2021년부터 추진해온 핵심 시설 10개(총 사업비 3134억 원) 중 지난해 3개, 올해 6개가 준공되고 마지막 남은 '고중량물 AMR 시험평가센터'가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이에 각 시설은 시범운영 등 단계별 사업을 추진해가면서 지역기업 기술 고도화와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집적 효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승효과를 낼 전망이다. 10개 시설 건립 후 기술 개발, 기술 이전, 실증, 제품 사업화 절차까지 김해 제조업 대전환을 이어갈 예정이다.

6월 준공한 3개 시설 가운데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는 국내 유일 물류로봇 맞춤형 시험장이다. 진례 테크노밸리산단 내 지하 1층, 지상 2층(전체면적 2431㎡) 규모로 지었다. 지상 1층은 실제 물류창고와 관리실, 2층은 가상환경을 융합한 테스트베드를 제어할 서버실, 관제실, 사무실이 들어섰다. 2027년 12월까지 총사업비 248억 원(국비 100억 원, 도비 37억 5000만 원, 시비 103억 5000만 원, 민간 7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시는 건축비 88억 원을 부담해 11개월간 공사를 마쳤다.

주관기관인 (재)경남로봇랜드재단이 전담 운영하며 경남테크노파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함께 참여한다.

센터는 참여기업들과 공동으로 △팔레트·박스·제품 단위 물류 자동화 △피킹·보관 최적화 △출고·분류 자동화 △재고 관리 고도화·스마트 WMS(창고관리시스템) 연동 △유통·제조 특화 시나리오 실증 등 5대 핵심 분야 밀착 실증을 진행한다.
김해지식산업센터 전경. /김해시

'김해지식산업센터'는 풍유동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에 있으며 동남권 의생명 R&D 거점 역할을 한다. 센터 내부는 층별로 기업 입주공간, 회의실·홍보 전시관,네트워킹을 위한 공유공간, 근린생활시설·지원시설 등을 갖췄다.

센터는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2단계)·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보유한 첨단 장비·연구 인프라와 강력하게 연계된다. 시는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비대면 의료기기, 의료기기 내 AI(인공지능) 적용 등 미래 최신 기술 고도화 사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김해극저온기계실증연구센터(한림센터) 전경. /김해시

'김해극저온기계실증연구센터(한림센터)'는 수소액화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지은 시설이다. 총사업비 중 건축공사·기반 구축에 도비 29억 원, 시비 128억 원 등 총 158억 원을 투입했다.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지상 2층 2개 동(전체면적 1919㎡) 규모로 건립했다.

센터는 국산화 기술 연구를 위한 '연구동'(연구실, 실험실, 세미나실)과 첨단 장비를 보관·관리하는 '설비동'(전기실, 제어실, 설비실) 2개 동으로 분리 운영된다. 시는 주촌면 골든루트산단 내 운영 중이던 시설을 '주촌센터(LNG 극저온연구시험실)'로 전환하고, 신축된 한림센터를 '한림센터(수소연구시험실)'로 지정해 수소액화 연구를 전담하는 투트랙(Two-Track) 인프라를 완성하게 됐다.

한림센터는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와 공기액화 에너지 저장 테스트베드가 동시에 구축돼 국외 의존도가 높았던 극저온 핵심 장비 국산화 기술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전폭 지원한다. 연간 9000만 원 규모 '예비 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수소경제 중심지 도약도 본격화한다.

/이수경 기자